[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정선아리랑
안녕하세요. 최우주입니다. 우리는 가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무관심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여전히 우리 속에 숨어 있지요. 유구한 시간의 틈바구니에서 숙성된 지혜는 그 존재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자, 함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애절한 가사가 가슴을 울리는 ‘정선아리랑’을 함께 열어보겠습니다. 이 노래는 고려가 망하자, 충의를 지키기 위하여 정선에 낙향한 선비들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쓰라림이 마치 그 옛날 중국 당나라 현종 때 서촉으로 쫓겨나서 갖은 고생을 다 한 두보의 처지와 같아서 두보의 시에다 그들의 심정을 첨가하여 부른 노래입니다. 정선에 와서 첫봄을 맞으니 지난날 영화롭던 시절의 회상과 국가의 운명을 바로 잡지 못하고 은신만 하고 있는 자신들의 신세를 부른 노래입니다. 자,‘ 정선아리랑’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정선 아라리요 아라리요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몰려든다
정선 아라리요 아라리요
노랫가락 차차로 나가고
말 못 할 사연만 쌓여 가네
아리랑 고개는 왜 그리 높나
넘어도 넘어도 또 남았네
정선 아라리요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오늘의 이야기가 그대에게 다다랐다면 지혜의 숲을 거니는 사유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저는 최우주 기자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