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초고액 자산가의 국내 증시 투자 트렌드...반도체, 현대차 집중 매수세 확대

초고액 자산가의 투자 확대와 선호 종목 변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관련 주요 기업 집중 매입

현대차와 코스닥 ETF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이 올해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임이 밝혀졌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들은 1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약 6,214억원어치 매입하며 최선호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1월에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알테오젠에 밀려 3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SK하이닉스(4,355억원)를 제치고 최상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2위로 높은 매수세를 보였다.

 

[사진: 초 고액 자산가 주식 매수 이미지, 챗 GPT 생성]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관련 주요 기업 집중 매입

지난 해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AI 수요 증가와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크게 확대되어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사이클’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5~60% 상승에서 90~95% 이상으로 대폭 올랐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전체 D램 가격도 50~55% 상승에서 80~85%로 조정 상향됐다.

 

이와 같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선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증가했다. 2023년 1월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 규모가 각각 290억원, 402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에는 2000억원 단위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급증해 투자 패턴이 확연히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투자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공격적인 매수세가 확산된 점 역시 이번 현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증시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급격한 등락이 반복되자 초고액 자산가들은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초 고액 자산가들의 집중 매수종목, 챗 GPT생성]

현대차와 코스닥 ETF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들어 투자자 사이에서 급부상했다. 지난 해에는 월간 매수 상위권에 들지 않았으나, 올해 1월엔 3,4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위로 급상승했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를 통해 피지컬 AI 산업의 선도주로 떠오르면서, 주가 역시 올해 들어 69% 이상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표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가 초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가 883억원, ‘KODEX 코스닥150’ ETF가 806억원 어치 각각 매수되는 등 지수 추종형 투자가 두드러졌다. 이들 ETF는 코스닥150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수익률의 2배를 목표로 해 높은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 소부장, 휴머노이드 산업, 2차전지, 바이오, 게임 등 성장 기대 업종이 포함된 대표 지수를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부양 기대와 맞물려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의 변동성으로 인해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선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단, 코스피 이전 상장이 예정된 알테오젠은 1,173억원어치 순매수되며 예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도 791억원 매수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전반적으로 코스닥 개별주 투자 비중은 적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초고액 자산가들은 국내 증시 강세 속 반도체 및 미래산업 선도 기업에 집중 매수하며, 레버리지 ETF 활용 등 공격적 투자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작성 2026.02.05 05:30 수정 2026.02.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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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