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 강릉이 겨울에도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설경과 바다 풍경, 야간 명소와 지역 먹거리를 잇는 여행 동선이 완성되며 ‘여름 바다’의 도시가 아닌 사계절 머무는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과 자연, 바다가 어우러진 강릉은 겨울에도 풍경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동해의 수평선과 고즈넉한 도심 풍경은 차분한 겨울 여행을 원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겨울 강릉의 시작은 경포해변이다. 눈 덮인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지는 순간, 가장 강릉다운 겨울 풍경이 완성된다.
겨울 아침의 경포호 주변 산책로는 맑은 공기와 고요한 분위기로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차분한 시간을 선사한다. 시선을 조금 옮기면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또 다른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여행은 강릉만의 여유로운 겨울 감성을 완성한다.
태백산맥 자락에 자리한 선자령과 대관령 일대의 설경도 빼놓을 수 없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위로 펼쳐진 하얀 풍경은 겨울 산이 가진 담백한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자연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순간을 만든다. 추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실내 관광지도 강릉 겨울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다. 오죽헌과 강릉시립박물관 등 문화 공간에서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해가 지면 강릉의 풍경은 또 한 번 변한다. 경포호수 주변 조명과 월화거리의 야간 분위기, 중앙시장 일대의 활기찬 불빛이 어우러지며 겨울밤에도 걷고 머물 수 있는 도시 분위기를 완성한다. 낮에는 설경과 바다를, 밤에는 따뜻한 불빛과 골목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강릉 겨울 여행의 매력이다.
강릉중앙시장은 먹거리 여행의 중심지로 꼽힌다. 초당순두부와 장칼국수, 수제 어묵과 해산물 등 강릉의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시장 곳곳의 간식과 로컬 음식들이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겨울 바다와 따뜻한 음식, 여유로운 골목 풍경이 이어지며 강릉은 ‘잠시 들르는 해변’이 아닌 오래 머물고 싶은 겨울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