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이 미덕인 시대에 멈춤은 도태가 아니라 가장 과감한 전위적 행위이다. 숨 가쁜 도시의 속도감 속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숨을 고르는 미적 휴식처가 서울 한복판에 열린다. 오는 2026년 2월 ArtNGallery에서 복합 예술 그룹 언리미티드 크루가 선보이는 기획 전시 Brake Time은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멈춤의 미학을 제시한다.

전시를 주관하는 언리미티드 크루(Unlimited Crew)는 구동하를 주축으로 2024년 설립된 다장르 예술 크루이다. 디지털 아트, 음악(DJ), 설치미술, 공간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모여 자기표현과 예술 융합을 핵심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파티형 전시, 야외 페스티벌,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예술적 접점을 실험하며 청년 예술가들의 협업 허브로 성장 중이다. 실용성과 예술성의 균형, 시대와 감정에 반응하는 전시기획을 통해 실질적인 창작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방향성이 이번 전시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타이틀이 함의하듯 빠르고 반복적인 굴레 속에서 잠시 제동을 거는 시간을 제안한다. 언리미티드 크루는 거창한 휴가나 완벽한 단절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잠시 허락되는 틈새의 위로를 예술로 승화했다. 끊임없는 생산성을 강요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이 예술을 통해 무뎌진 감각을 회복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려는 의도가 돋보인다.
전시에는 구동하, 라미, 민창주, 송 카자마, 윤지훈, 한유진, Ckoka, Fermo, Hedon139 등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표현 방식을 지닌 예술가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개별적인 작품 세계가 어떻게 하나의 주제 안에서 공명하는지를 보여준다. 런던 사치갤러리와 토론토 등 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구동하, 국내외 아트페어를 넘나들며 입지를 다진 라미,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예고한 Hedon139 등 참여 작가들의 탄탄한 이력은 전시의 무게감을 더한다.
관람 방식은 자유롭다. 언리미티드 크루(Unlimited Crew)는 관람객에게 난해한 해석이나 정해진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작품 앞에 서서 오래도록 응시하거나 가볍게 스쳐 지나가더라도 그 순간의 느낌 자체가 전시의 일부가 된다.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각자의 속도대로 예술을 마주하는 과정 자체가 이번 전시가 추구하는 진정한 휴식이다.
전시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ArtNGallery에서 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오픈 당일인 21일 저녁 5시부터는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프닝 파티가 마련되어 있다. 목적 없이 달리기만 했던 이들에게 언리미티드 크루(Unlimited Crew)의 이번 전시는 삶의 여백을 발견하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정보]
▪️ 전시명: Brake Time
▪️ 장르: 복합 에술
▪️ 기간: 2026년 2월 21일 ~ 2월 28일
▪️ 장소 및 문의: ArtNGallery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19 센티니아 1101호) 인스타그램 @art.ngallery
▪️ 참여 작가: 구동하, 라미, 민창주, 송 카자마, 윤지훈, 한유진, Ckoka, Fermo, Hedon139
▪️ 주관: 언리미티드 크루 (인스타그램 @unlimitcrew)
▪️ 주요 일정: 2월 21일 저녁 5시 오프닝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