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율동시회] 석류꽃

송규정

 

석류꽃

 

 

 말도 없이 세상을 물들이며

 한여름 태양을 품은 듯 

 붉디붉은 석류꽃이 피어  

 마당 한 귀퉁이를 지킨다

 

 바람은 살랑살랑 꽃잎을 쓰다듬고

 햇살은 꽃 심방까지 들어와 

 작은 불씨를 켜놓는다

 

 한 떨기 피어난 꽃이 아니라 

 터뜨린 심장처럼 붉은 진심의 

 꽃 등불이로구나.

 

 

[송규정]

1947년 전북 전주 출생. 

2020년 한국시조협회 《시조사랑》, 

2023년 샘문 한국문학상(시) 등단. 

시조집 『관람가 신춘극장』. 

199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이수자. 

국가무형유산 가사 우수이수자. 

율동시회 회원.

 

 

작성 2026.02.16 09:24 수정 2026.02.16 09:41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