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산 앞바다에 위치한 대부도는 사계절 관광지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대부도 캠핑장’과 ‘대부도 펜션’은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 가능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예약률은 눈에 띄게 하락한다. 왜일까.

■ 혹독한 날씨, 체감온도보다 더 차가운 소비심리
겨울 대부도는 바닷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낮다. 노지 캠핑의 경우 난방 부담이 크고, 카라반·글램핑 시설 역시 단열이 충분하지 않으면 고객 만족도가 떨어진다. “추웠다”는 한 줄의 후기는 다음 고객의 예약을 멈추게 만든다.
또한 겨울철에는 갯벌 체험, 바다 산책 등 야외 중심 콘텐츠가 제한된다. 대부도 여행의 핵심 매력인 ‘체험형 관광’이 약해지면서 단순 숙박 수요로 축소되는 것이다.
■ 비수기 이미지 고착… “겨울엔 볼 게 없다?”
대부도는 여름 바다, 가을 낙조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겨울 콘텐츠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는 방문 동기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 단순히 숙박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① ‘겨울형 체험’으로 구조 전환
단순 숙박 중심에서 벗어나 실내·복합형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촌체험, 곤충생태 교육, 실내 원예치유, 따뜻한 바비큐 파티 등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하면 겨울의 약점을 장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미 바다의별관광농원처럼 체험농장과 숙박을 연계한 모델은 비수기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실내 곤충박물관, 힐링 프로그램, 무한리필 바비큐 등은 “겨울이라 더 좋은 여행”이라는 인식을 만든다.
② 난방·단열 투자 = 재방문율
겨울 캠핑의 핵심은 ‘따뜻함’이다. 바닥 난방 보강, 온수 시스템 점검, 방풍 설비 강화는 단순 비용이 아닌 브랜드 투자다. 실제 후기에서 “따뜻해서 좋았다”는 평가는 검색 상위 노출과 직결된다.
③ 감성 마케팅 강화
겨울 바다의 낙조, 한적한 해변 산책, 조용한 휴식은 오히려 여름보다 깊은 힐링을 준다. ‘겨울 대부도 감성여행’이라는 키워드 전략이 필요하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강화하면 계절 이미지를 재정의할 수 있다.
④ 지역 연계형 패키지 개발
대부도 카페거리, 해산물 맛집, 실내 체험시설과 연계한 1박 2일 코스를 제안하면 체류시간이 늘어난다. 단순 숙박이 아닌 ‘겨울 힐링 코스’로 재구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 위기는 기회가 된다
겨울 비수기는 피할 수 없는 계절적 한계다. 그러나 콘텐츠와 서비스 전략에 따라 ‘한산함’은 ‘프라이빗 힐링’으로 바뀔 수 있다.
대부도 캠핑장과 대부도 펜션이 단순 숙박을 넘어 체험·치유·먹거리 결합형 복합 관광지로 진화한다면, 겨울철 외면은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바람은 차갑지만, 준비된 공간은 따뜻하다.
이제 겨울 대부도의 해답은 ‘콘텐츠’와 ‘경험’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