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남녀공학 전환 '드라이브'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저조 감축 학급 76%가 여고

창원과 김해 등 주요 도시 여고 1지망 지원율 '뚝뚝'

3월부터 일선 학교 전환 계획 안내...연말 만족도 조사

경남도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경남도교육청

 

경남 지역 내 여자(단성) 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저조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경상남도교육청이 남녀공학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전면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2026학년도 고등학교 학급 편성 결과'에 따르면, 신입생 모집 저조로 학급이 감축된 15개 고교 중 73.3%인 11개교가 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감축된 17개 학급 중 13개 학급이 여고에서 줄어들며 단성 학교의 위기가 현실화됐다.

 

남고(98.5%)와 남녀공학(97.8%)은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나, 여고는 91.0%에 머물렀다. 특히 창원과 김해 등 주요 도시 지역에서 여고에 대한 1지망 지원율이 눈에 띄게 낮아진 점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공학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학교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2025학년도에 전환한 창원 해운중은 학생 수가 전년 대비 58.9% 증가했으며, 의신중(전 의신여중) 역시 45.7% 늘어났다. 2026학년도 전환 예정인 창원남고, 창원공고, 경남전자고 등도 모집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교육청은 공학 전환이 학생 수 확보를 넘어 양성평등 의식 함양, 사회성 발달, 통학 거리 단축 등 교육 수요자의 편의와 교육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 초 일선 학교에 구체적인 계획을 안내하고, 연말에는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 효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단성학교의 미달은 교육력 저하와 운영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며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이 더 행복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2.16 22:43 수정 2026.02.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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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