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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이 쫑알쫑알
2박 3일 무인도 체험하고 오자
머리 발 가방 옷에 숨어 있던 모래들
현관 거실 안방 부엌으로
뛰쳐나와
그 섬에
모래집 여러 채 지어 놨다고
바다가 푸른 마루였음 좋겠다고
물 들어오자 설거지했다고
온 집안에 쫑알쫑알
나보다 먼저
쫑알쫑알

[류병숙]
경북 상주에서 남,
『한국수필』 등단(2004),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2019년),
동시집 『모통이가 펴 주었다』, 『모래알이 쫑알쫑알』,
오늘의 동시문학상 수상(2016년),
아르코 발표지원금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