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리엣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과 이에 따른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백악관 내부에서는 무력 충돌과 외교적 협상 사이에서 심각한 의견 대립이 발생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요인 암살 방지 대책을 세우고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양국 간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3차 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트럼프의 ‘15일 최후통첩’과 하메네이의 ‘대역 지시’… 전면전 위기 속 진실
현재 중동은 거대한 폭발을 앞둔 화약고이자 고도의 심리전이 교차하는 지정학적 체스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10~15일'이라는 구체적인 결단 시한을 제시한 가운데, 공식 브리핑 너머의 긴박한 내막을 분석한다.
시한폭탄보다 빠른 ‘기습 타격설’의 실체
트럼프 대통령이 부여한 유예 기간은 15일이지만, 워싱턴 정보기관 주변에서는 이 시한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직 CIA 요원 존 키리아쿠는 미국이 15일이 지나기 전이라도 당장 이란에 대한 제한적 타격을 개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대외적인 외교 수사와 별개로, 내부적으로는 이미 공격 버튼에 손을 올린 ‘지정학적 치킨 게임’이 정점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하메네이의 ‘4인 대역’ 지시와 참수 작전 대비
미국의 압박에 이란 지도부는 체제 생존을 위한 극단적 대책을 마련한다.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자신과 연락이 끊어지거나 유고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4명의 예비 지휘권자’를 지정한다. 이는 미국의 정밀 참수 작전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동시에 이란은 이라크 접경지와 페르시아만 연안에 발리스틱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며 배수의 진을 친다.
백악관 내부의 ‘매파 vs 비둘기파’ 노선 투쟁
트럼프 행정부 내부도 단일한 목소리가 아니다. 즉각적 군사 행동을 주장하는 강경파와 달리, 신중파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제적 파장을 우려한다. 전면전 발생 시 국제 유가 급등과 경제 불안이 트럼프의 최대 치적인 경제 성과를 잠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가 트럼프의 최종 결정을 지연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세계 에너지의 인질, 호르무즈 해협의 공포
이란은 전 세계 석유·LNG 거래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이는 전 세계를 향한 에너지 인질극이다. 이란은 해협 봉쇄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폭등시켜 미국 내 여론을 악화시키려고 계산한다. 호르무즈의 위기는 곧 세계 경제의 ‘퍼펙트 스톰’을 예고한다.
안팎의 샌드위치, 이란 대학가의 ‘검은 옷’ 시위
이란 정권은 외부의 압박과 내부의 민중 봉기라는 ‘트윈 크라이시스’에 직면한다. 테헤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옷을 입고 반정부 시위를 재점화한다. 지난 시위에서만 7,000여 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내부 저항은 정권의 통치 정당성을 뿌리부터 와해시킨다.
폭풍전야 속에서도 오는 2월 26일 제네바에서 3차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향후 48시간 이내에 이란으로부터 ‘진전된 제안’이 와야만 회담에 응하겠다는 냉정한 입장이다. 앞으로의 이틀이 전쟁과 평화를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