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는 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조기 추진 청원에 대해 직접 서면으로 답변하며, 올해 상반기 중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후속 절차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지난 1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에는 동백신봉선의 빠른 추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되었으며, 단숨에 1,035명의 동의를 얻어내며 서면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에는 단순한 노선 신설을 넘어 신규 노선인 '언남~동천선'과의 효율적 연계, 그리고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 고밀도 지역 통과를 통한 경제적 타당성(B/C) 확보 등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제안들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 동백신봉선과 용인선 연장이 이미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공식적으로 반영된 노선임을 재확인했다. 시는 해당 노선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관련 용역 예산을 조기에 확보하여 사업의 추진 동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노선 간의 유기적인 결합이다. 이 시장은 현재 경기도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시가 독자적으로 검토 중인 '언남~동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플랫폼시티 개발과 언남지구 주택사업 등 급변하는 도시 여건을 반영하여, 동백신봉선과 언남~동천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계할 것인지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실제로 시의 자체 분석 결과, 동백신봉선 신설을 전제로 한 언남~동천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1.23이라는 매우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며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동백신봉선은 수지구 신봉동에서 출발해 신분당선 성복역, GTXA와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구성역을 거쳐 경전철 동백역까지 이어지는 총 14.7㎞의 황금 노선이다. 이 노선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플랫폼시티의 핵심 교통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기흥역에서 광교중앙역을 잇는 용인선 연장(6.8㎞) 사업과도 맞물려 용인 동서남북을 잇는 거대 철도망의 완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철도 사업은 국가 계획 반영 이후 실제 완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인내의 과정이지만, 광역시급으로 도약할 용인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향후 반도체 산단 가동에 따른 세수 증대 등 재정 여건 변화를 꼼꼼히 모니터링하여 재원 마련 방안까지 효율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번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등 국가 차원의 후속 절차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의 속도감 있는 행정 결정은 시민과의 소통이 정책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동백신봉선이 단순한 철도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혈맥이 될 수 있도록, 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철저한 준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