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 주파르(Juffair)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통신사인 잉글리시.뉴스.cn(English.news.cn)은 3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 시각은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경(UTC 00:20:15)이다.
혁명수비대 측은 바레인 주파르 지역의 미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공격 시점, 방법, 사용 무기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파르 지역에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를 포함한 미군 시설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미 국방부나 바레인 당국의 공식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으며, 실제 공격 발생 여부 및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군 측과 바레인 정부는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장은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은 최근 걸프 지역 국가들을 향해 화해적 제스처를 취한 바 있으나, 혁명수비대의 이번 주장은 이와 상반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중동 지역 내 미군 주둔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관련 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입장도 함께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란군은 걸프 해역에 진입하는 '적대 세력 함정'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이란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걸프 해역의 안보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최고지도자 선출을 위한 전문가 회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적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 회의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고 감독하는 권한을 가진 88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기구로, 향후 이란 정치 지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고
만약 이란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 사회는 양측의 추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정세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으로서 중동 안보 구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추이가 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 국방부와 바레인 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적인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현우 기자
광고
[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