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경상남도 내 대학들이 5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역 대학의 저력을 입증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6학년도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97.8%를 기록,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내 19개 대학 중 18개 대학의 충원율이 전년보다 올랐으며, 인제대와 진주교대를 포함한 12개 대학은 정원의 100%를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대학은 99.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해 사실상 전원 모집에 성공했으며, 전문대학은 94.2%로 전년 대비 4.8%포인트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의 추이를 보면 경남지역 대학의 약진은 더욱 뚜렷하다. 2022년 87.4%였던 충원율은 2023년 91.9%, 2024년 92.3%, 2025년 95.5%를 거쳐 올해 97.8%까지 수직 상승했다.
도는 이러한 성과가 ‘경남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글로컬대학’ 등 지산학(지자체·산업체·대학) 연계 정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취업 연계를 강화한 것이 수험생들의 선택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방산 특성화 연구 역량 강화와 국립창원대와 도립거창·남해대 간의 통합 추진 등 고등교육체계의 과감한 재편 역시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충원율 개선은 지역과 대학, 산업이 원팀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지역 인재가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대학별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확정 자료는 오는 8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