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허튼굿’ 전석 매진 성료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공동기획 ‘돈화문커넥트’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꾼들의 놀 궁리 - 허튼굿’이 3월 1일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전석 매진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빠르게 전석이 판매되며 관심을 모았다. 공연 당일 극장은 전통 민속연희의 즉흥성과 공동체적 에너지로 가득 찼다.


‘허튼굿’은 정해진 형식 없이 꾼들의 호흡과 현장의 흐름에 따라 완성되는 즉흥 연희 판. 이번 무대에는 진옥섭이 연출과 사회를 맡았고 이광수 강은일 김광석 최선배 김녕만 장사익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인들이 참여해 극장 안에 살아 있는 판을 펼쳐냈다.


설장구와 사물놀이 민속음악 연행이 이어지는 동안 관객은 박수와 추임새로 호응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며 전통 연희가 가진 현장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공연은 ‘봄’을 주제로 한 노래로 마무리되며 전통이 오늘의 시간 속에서 다시 숨 쉬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은 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사업 ‘돈화문커넥트’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예술가에게 실질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극장과 협력해 안정적인 창작과 발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극장은 공간과 운영 인프라를 지원하고 예술가는 자신의 기획과 예술적 색채를 담은 무대를 제안하고 실현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 전통공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이번 ‘허튼굿’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이어져 온 판의 형식을 극장 무대로 옮겨오며 예술가 중심 기획이 관객과 만나는 방식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는 전통연희가 지닌 본질적 힘과 예술가 주도 기획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력해 동시대 전통공연의 발표 기회를 확대할 계획. 예술가 중심 기획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며 전통공연예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작성 2026.03.09 09:17 수정 2026.03.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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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