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iennale di Venezia 기간에 맞춰 한국 작가 Song E Yoon의 전시 ‘Song E Yoon: Songs Across Time’이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현대미술 행사로 평가되는 제61회 국제미술전 라 비엔날레 디 베네치아의 공식 병행전시로 진행된다.
전시는 뉴욕 기반 비영리 아트 기관인 The Foundation of ART NYC가 기획·주최한다. 해당 기관은 세계 각지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국제적 교류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 강서현의 기획 아래 윤송이와 코트디부아르 출신 작가 Frédéric Bruly Bouabré의 작품 세계를 함께 조명한다.
윤송이는 부산 출생으로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다. 드로잉과 설치, 공간 예술을 아우르는 작업을 통해 고대 암각화와 신화적 상징, 별자리 구조 등 초기 인류의 시각 언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업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시각적 지도처럼 구성되며 인간이 의미와 방향을 찾기 위해 이동해 온 경험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한다.
프레데릭 브뤼리 부아브레는 독자적인 문자 체계인 ‘베테(Bété) 알파벳’을 창안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상징 기호를 통해 개인의 경험과 문화적 기억을 기록하며 독특한 시각적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그의 작업은 개인 기록을 넘어 문화적 기억을 보존하는 예술적 기록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작업을 함께 소개한다. 부아브레의 작품이 ‘기록의 언어’를 보여준다면 윤송이의 설치 작업은 ‘여정의 언어’를 탐구한다. 두 작가의 작업은 인류의 기억과 이동, 존재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서로 공명하는 구조를 이룬다.
전시는 베니스 카스텔로 지역 Fondamenta S. Anna 996a에서 진행된다. VIP와 언론을 위한 프리뷰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일반 관람은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