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베버 서거 200주기 기념 공연

실내악으로 만나는 베버 음악 세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독일 작곡가 Carl Maria von Weber 서거 200주기를 맞아 그의 실내악 작품을 조명하는 기념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3월 26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베버의 또 다른 음악 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관악기의 색채와 실내악적 표현을 중심으로 베버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공연의 시작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연다. 이 작품은 작곡가 트레버 크레이머가 클라리넷 호른 바순 3중주로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된다. 원곡의 극적인 긴장과 서정성을 관악 앙상블의 색채로 압축해 들려주는 편곡이다. 무대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클라리넷 단원과 바순 수석 호른 부수석이 참여해 세 악기의 개성적인 음색을 통해 서곡의 극적인 대비와 생동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연주되는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는 베버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 3중주 작품이다. 일반적인 피아노 3중주 편성에서 바이올린 대신 플루트를 전면에 둔 구성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베버의 친구이자 아마추어 플루티스트였던 필립 융에게 헌정됐다. 연주에는 플루티스트 윤문영 피아니스트 박종해 첼리스트 문태국이 참여해 작품의 섬세한 앙상블과 균형을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베버 실내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클라리넷 5중주가 장식한다.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였던 하인리히 베어만과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클라리넷의 기교와 표현력을 전면에 드러낸다. 우아한 도입부 이후 점차 고조되는 음악 전개 속에서 클라리넷이 두드러지며 현악 4중주와 어우러지는 협주곡적 성격을 보여준다. 연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을 비롯한 단원들이 참여해 관악과 현악이 결합된 밀도 높은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이 베버의 음악 세계를 실내악이라는 친밀한 형식으로 조명하는 자리라며 관악기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던 작곡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3.09 09:57 수정 2026.03.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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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