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읽는 북한 도시 변화

‘합장강과 평양의 선택’ 출간

평양에는 어떤 강이 흐를까. 대동강을 떠올리면 평양을 조금 아는 사람, 여기에 보통강까지 말하면 제법 알고 있는 사람. 여기에 합장강까지 더한다면 최근 평양의 변화까지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신간 ‘합장강과 평양의 선택’은 북한의 강과 도시 변화를 건설 엔지니어의 시선으로 풀어낸 인문 에세이다. 저자는 평양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거의 없음에도 위성자료와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도시의 변화상을 추적해 왔다. 이번 책은 그 연구와 관찰을 강의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정리한 작업이다.


저자는 현지 답사가 어려운 북한의 특성을 고려해 구글어스와 위성 사진 분석, 탈북민 증언, 국제 연구자료 등을 활용해 도시 변화를 입체적으로 살폈다. 그는 구글어스를 ‘헬리콥터’, 탈북민 증언을 ‘현장 가이드’, 시계열 위성사진 분석을 ‘타임머신’에 비유하며 이를 통해 평양과 북한 도시를 읽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계간지 ‘통일 코리아’에 연재된 글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전체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압록강과 두만강 등 북중 국경의 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2부는 평양을 흐르는 대동강과 보통강, 합장강을 통해 수도의 변화와 도시 개발을 살핀다. 3부에서는 재령강과 예성강, 임진강 등 황해도와 남북을 잇는 강들을 통해 한반도 지리와 인프라를 조명한다.


특히 평양의 숨은 강으로 불리는 합장강과 그 주변 개발 가능성은 책의 핵심 주제다. 저자는 강을 따라 형성되는 도시 구조와 인프라 변화가 평양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한다.


저자 박원호는 건설기술사이자 엔지니어링 회사 부사장으로 북한 도시와 인프라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저술가다. ‘북한의 도시를 미리 가봅니다’,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피양 풍류’, ‘가까운 미래, 평양’ 등 북한 도시와 사회 변화를 다룬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그는 북한을 직접 경험한 횟수는 많지 않지만 국경 지역 답사와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북한 인프라를 연구해 왔다. 나이가 일흔을 넘었지만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북한의 강과 도시를 기록하고 싶었다는 것이 집필 이유다.


‘합장강과 평양의 선택’은 북한의 강을 따라 도시의 구조와 변화를 읽어내는 독특한 시도를 담은 책이다. 위성 자료와 인프라 분석을 통해 평양과 북한 도시의 미래 가능성을 탐색한다.

작성 2026.03.09 10:10 수정 2026.03.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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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