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술의 중심지 인사동에서 열린 ‘제4회 AI 아트 페스티벌 《ART INTELLIGENCE : CROSSOVER SENSES》’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창작의 도구가 아닌 창작의 파트너이자 사유의 주체로 바라보는 ‘예술지능(Art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사동 거리 최초로 마련된 ‘AI 특별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전시 형식을 선보이며 전시 기간 동안 화제를 모았다.
전시 총괄을 맡은 장인보 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인사동으로 전시를 확장하며 디지털 기반 예술과 전통 회화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다원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람객들은 알고리즘이 생성한 이미지 작품과 작가의 손으로 완성된 실물 작품이 나란히 전시된 공간에서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접할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의 또 다른 특징은 ‘작가를 위한 장터’라는 히즈아트페어의 운영 철학을 반영한 전시 방식이다. 중간 수수료를 최소화한 직거래 구조를 통해 작가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 형식의 소통형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장인보 집행위원장은 “전통의 상징인 인사동에서 AI 기술과 예술이 만난 것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사건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감성과 기계의 학습 알고리즘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AI 운영위원회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참여 작가들의 해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K-AI 아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사동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음 전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