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는 산업심리학과 김채원, 김한수, 연보라 학생(지도교수 한채연)이 수행한 공동연구 논문이 한국연구재단(KCI) 등재 학술지 「인문사회과학연구」 제69권 1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채용 시장의 평가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한 ‘스펙’의 양보다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을 직무 역량과 어떻게 연결해 설명하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학생의 경험을 경력 자산으로 전환하는 심리적·행동적 구조를 규명한 연구가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논문 제목은 「대학생 진로크래프팅 측정도구 개발 및 타당화 연구」다.
연구팀은 기존의 진로 준비 방식이 활동의 수나 스펙을 늘리는 ‘양적 축적’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일한 경험이라도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 선택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개인에게 축적되는 진로 자원의 의미와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크래프팅(Crafting)’ 개념을 중심으로 대학생이 학업 활동, 비교과 활동, 대외 활동, 인간관계 등 다양한 경험을 자신의 진로 목표와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 해석 방식과 진로 준비 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진단 도구 ‘대학생 진로크래프팅 척도(University Career Crafting Scale, UCCS)’를 개발했다.
개발된 도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준비 과정과 경험 활용 방식을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또한 대학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경험 구성 방식과 진로 준비 수준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맞춤형 진로 지도와 코칭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공동 저자인 연보라 학생은 “신입사원에게조차 노련함을 기대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을 전략적으로 연결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힘”이라며 “UCCS가 대학 진로 교육 현장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지도와 코칭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원 학생은 “학생들이 진로 탐색 과정에서 자신의 준비 수준과 경험 활용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진단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한수 학생은 “불확실성이 커진 채용 환경 속에서 UCCS가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경로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학술지 인문사회과학연구(ISSN 1598-4230) 제69권 1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