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Gemini
[밴쿠버=Mike Won기자]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북미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까지 겹치며 기업과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발발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북미 경제는 급격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가계 부담 가중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 2월 미국 고용 9만2천 명 감소… “노동시장 냉각 본격화”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2천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10만 명 이상 증가를 예상했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며 ‘고용 쇼크’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실업률도 4.4%로 상승해 노동시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연준(Fed)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노동시장의 급격한 둔화는 통화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기름값 '공포'… 가계 가처분 소득 직격탄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키워드는 단연 ‘가스 가격(Gas prices)’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 내로 전미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0센트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쟁 전 대비 약 15% 오른 수치다. 특히 2022년의 인플레이션 충격에서 채 회복되지 못한 저소득층 가계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으로 전이되는 '도미노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중동 전쟁 여파… 유가 100달러 돌파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충돌이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북미 지역의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에너지·물류 비용 비중이 높은 만큼, 기업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소비자 지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유가가 10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북미 경제의 회복 흐름이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연준(Fed)의 딜레마: 금리 인하인가, 동결인가?
당초 시장은 2026년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했으나, 이번 에너지 쇼크로 인해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에너지 및 운송 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 가능성과 고유가가 소비 위축과 고용 둔화를 야기할 위험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며 중동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관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북미 무역의 재편: USMCA 리뷰와 관세 이슈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4월에 부과한 광범위한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약 1,4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무역 정책의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경제 뉴스에서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2026년 정기 리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공급망 회복을 위해 멕시코와의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Mike Won 전문기자
AI부동산경제신문ㅣ캐나다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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