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이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내놓은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각각 2,968억 원과 2,847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해 이들 ETF가 전체 시장 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독식하는 모습이다. 특히, 두 ETF가 첫 거래일에 모은 자금 총액 5,815억 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시사한다.

거래대금 규모도 눈에 띈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 각각 5,752억 원, 4,765억 원에 달해, 지난달 상장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의 첫날 거래대금 1,404억 원과 비교해 훨씬 큰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초반에 타임폴리오운용이 쌓아온 신뢰로 ‘TIME 코스닥액티브’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KoAct 코스닥액티브’가 더 많은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KoAct’의 첫날 수익률이 11.94%로 ‘TIME’의 4.13% 상승률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수익률 차별화로 맞붙은 'KoAct'와 'TIME' ETF
수익률 차이는 종목 구성의 차이에 기인한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안정성을 추구했다.
에코프로(9.75%), 에코프로비엠(6.89%), 삼천당제약(6.26%), 에이비엘바이오(5.13%) 등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코스닥지수 상승률 3.21%를 소폭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반면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중소형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택했다. 시장 시가총액 72위의 큐리언트(8.88%)와 35위 성호전자 비중을 크게 둔 것이 눈에 띈다. 이들 종목이 각각 25.37%, 28.31% 급등해 ‘KoAct’ ETF 수익률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TIME’의 대형 안정주들보다 몸집이 작고 새롭게 주목받는 ‘KoAct’ 편입 종목으로 투자 수요가 쏠린 결과로 보고 있다.
중소형주 확대 전략, 향후 경쟁 구도 변수
다만, ‘KoAct’ 주요 종목들의 단기 급등세로 인해 개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한편 ‘TIME 코스닥액티브’ 운용사는 시장 반격을 위한 중소형주 비중 확대 계획을 밝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주를 혼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향후 경쟁 구도에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종합하면,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은 신규 상장 ETF들의 공격적인 자금 유입과 수익률 경합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향후 전략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