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를 찾아서 - 양산 시립 독립 기념관

우산 윤현진과 독립 기념관 전시

약산소식지 - 허예주 기자

 

 지난 기사에서 독립운동가 이병헌 한자 표기가 전시와 전자 공훈 사료 전시관이 달라, 양산시립 독립 기념관에 문의했다. 담당자분이 친절하게 설명하시기를, 보성사 관련 전시된 판은 전시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장식을 위한 것이라 했다. 그리고 처음 생길 때 장식 목적으로 해서 본인은 몰랐다고 하셨다. 

 

 그래서 독립운동가 이병헌 표기는 ‘李炳憲’이 맞다. 이런 상황은 다른 독립운동가에게도 볼 수 있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 수기나 기억으로 자료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오타 비슷하게 잘못된 한자가 표기와 원래 표기가 혼용되기도 했다. 

 이웃한 부산광역시보다 양산 시립 박물관이나 독립 기념관은 새로 지어서 그런지 건물도 좋고 도서관을 비롯한 방문객을 위한 시설이 잘되어 있다. 그리고 전시도 지역 관련 전시로 특징 있게 볼만한 것이 많다.

 

 올해가 양산시로 승격된 지 30년이라고 도장 찍기 행사를 한다. 어느 순간부터 ‘Stamp Tour’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데, 개인적으로 ‘도장 모으기 행사’나 ‘도장 찍기 여행’과 같은 한국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양산시립박물관과 양산시립 독립 기념관 두 곳을 방문하여 전시에 숨겨진 인형을 찾아 인증하면 소소한 선물을 준다. 소소한 선물이지만 기분 좋은 선물이다. 

 그리고 현재 양산시립박물관은 ‘금관’ 관련 특별 전시 중이다. ‘삽량 위대한 양산’이라는 주제로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전시 중이다. 

 

 삽량(歃良)은 삼국 시대 옛 지명으로, 삼국통일 직후에 완성된 구주(九州)의 하나이다. 665년(문무왕 5) 하주(下州 : 중심은 현재의 경상남도 창녕)의 동쪽을 떼어내어 양산(梁山)을 중심으로 하여 삽량주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양산은 ‘황산강’처럼 옛 지명을 살려 공원 이름을 붙이거나, 축제에 활용한다. 그런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양산시립 독립 기념관은 2023년에 문을 연 시 단위 독립 기념관이다. 우산 윤현진을 비롯한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곳이다. 이 기념관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이었던 독립운동가를 몰랐을 것이다. 이웃한 부산도 백산 안희제, 박차정을 기릴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박재혁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릴 장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양산은 우산 윤현진을 기리는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1층에는 우산 윤현진에 대한 설명과 도산 안창호, 혜공 신익희, 일강 김철을 비롯한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우산 윤현진이 같이 찍은 사진이 벽에 크게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전시를 보면서 인형을 찾았다는 인증 사진 네 개를 보여주면 안내하는 분이 도장을 찍어 준다. 두 개 박물관 모두 네 개의 인형이 숨어 있다. 인증 사진이기에 그냥 사진이 아닌 얼굴이 뭐하면 손가락 정도라도 나오는 사진이 좋다고 안내하는 분이 말했다. 가끔 선물만 노리고 편법을 쓰는 사람도 존재하나 보다. 

 좋은 전시를 보는 데 조금 노력하면 소소한 선물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행사이다. 전시를 좀 더 잘 보기를 마음으로 기획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전시 내용이나 박물관에 관심 있는 이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작성 2026.03.11 09:34 수정 2026.03.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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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