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대 감성 담은 책… 이영춘 작가 ‘미술관에 간 개양이’ 화제

반려동물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동물을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작가 이영춘의 그림책 미술관에 간 개양이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의 친근한 감성과 예술 이야기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어린이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개양이’다. 개처럼 사람을 좋아하고 고양이처럼 자기 세계를 지닌 상상 속 캐릭터다. 개양이는 어느 날 미술관에 들어가 다양한 작품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바라본다. 거대한 작품 앞에 멈춰 서거나 전시장 바닥을 천천히 걸으며 예술과 마주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책은 미술을 설명하기보다 바라보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개양이는 작품 앞에서 질문을 던지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조용히 그림을 바라보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낯선 예술 앞에 서 있는 독자 자신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독자는 개양이를 따라 미술관을 걷는다. 작품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느끼고 예술이 설명이 아니라 감정으로 다가온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미술은 어렵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로 바뀐다.


출판계에서는 이 책을 예술 입문서이자 감성 에세이 성격을 동시에 지닌 작품으로 평가한다. 어린이에게는 미술관을 처음 만나는 이야기이고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은 여행이 된다는 반응이다.


작가 이영춘은 미술관을 거창한 예술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들어가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로 그린다. 그 길을 안내하는 존재가 바로 개양이다. 책을 덮은 독자에게 미술관은 단순히 그림이 있는 곳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성 2026.03.12 11:03 수정 2026.03.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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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