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동북부 지역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하남과 남양주를 직접 연결하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향후 수도권 동북부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프라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하남시 하산곡동에서 남양주시 진접읍까지 약 27.1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됐으며 설계 속도는 시속 120km 수준이다.
노선 구간에는 터널 7개와 다수의 교량이 포함될 예정이며 분기점(JC) 2곳과 나들목(IC) 7곳이 설치된다.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민간 사업자가 도로를 건설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하면서 통행료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문제가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중부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국도 47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하남JC에서 퇴계원IC 구간은 수도권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구간으로 꼽힌다. 중부연결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기존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흐름 개선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업은 수도권 3기 신도시 교통 대책과도 맞물려 있다. 하남 교산신도시와 남양주 왕숙 1·2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향후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동부 지역 도로망 확충 계획의 하나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지역 주민 반발이라는 변수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앞두고 하남 지역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주거지 인근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생활 환경 변화와 자연 훼손, 상수원 오염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노선 인근 사찰에서는 삼보일배 시위가 진행되는 등 반대 움직임이 이어졌다.
최근 남양주시의회에서도 해당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시의회에서는 출퇴근 교통난 완화와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 개선, 기업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사업 필요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지자체 반대와 민원 제기 등으로 사업 추진 속도는 다소 지연된 상태다. 민자 고속도로 사업 특성상 환경영향평가, 사업자 협상, 실시계획 승인, 토지 보상, 지자체 협의 등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현재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향후 협의 과정과 행정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국도 47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만큼 향후 수도권 동북부 교통 구조에 일정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추진 과정과 일정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지윤(땅폴레옹)기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