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유치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지역 개발 측면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단순한 경마 시설 이전이 아닌 관광·레저·치유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 조성을 구상하고 있어 향후 추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마장 이전 논의는 과거부터 정부 차원에서 가능성이 거론돼 온 사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는 최근 경마장 유치 검토 방침을 밝히며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남양주시는 해당 시설을 단순한 레저 시설이 아닌 관광·레저·힐링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강조하는 가장 큰 경쟁력은 교통 접근성이다. 현재 남양주에는 다양한 광역 교통 인프라 계획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GTX-D, GTX-E, GTX-F 노선 추진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8호선 연장과 9호선 연장 검토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하남과 남양주를 연결하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기존 도로망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방문객이 이동하는 시설 특성상 광역 교통망은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배후 수요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개발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남양주에는 왕숙신도시와 왕숙2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왕숙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배후 수요가 경마장 시설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상 중인 계획은 단순한 경마 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한강 수변 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공간 조성이 주요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구상안에는 한강과 연결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동물 매개 치유 농장(Care Farm), 재활 승마 시설, 생태 체험 공간 등이 포함된 복합 관광 단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마 중심 시설이 아니라 관광·힐링·레저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남양주시의 기본 구상이다.
남양주시는 경마장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연간 약 400만 명의 방문객 유입과 약 500억 원 규모의 레저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상황은 확정된 사업이 아닌 유치 추진 단계다. 경마장 이전 문제는 정부 정책 방향과 후보지 선정, 지역 의견 수렴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실제 추진 여부와 입지는 향후 논의 과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남양주시의 경마장 유치 추진이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도시 자족 기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GTX와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남양주 도시 구조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향후 논의 방향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윤(땅폴레옹) 기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