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이비즈타임즈의 실무형 기획 시리즈 ‘언론홍보 쉽게 하는 법’ 20편입니다.
언론홍보는 한 번의 승부가 아니라 축적 게임에 가깝다. 기자 메일 제보는 한계가 있고, 유료 배포도 한 번에 원하는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실적인 해법은 매일 기록을 쌓고, 2개월 단위로 반응이 검증된 콘텐츠만 선별해 기사화(보도자료 배포)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번 마지막 편은 이 루틴을 6개월 로드맵으로 정리해 지치지 않고 지속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시리즈는 한 가지 현실에서 출발했다.
콘텐츠를 매일 만들고 기록을 쌓는 것은 가능하다. 반복하다 보면 보도할 만한 소재가 나온다. 그러나 “기사화”는 다른 문제다. 기자 개인에게 메일로 보내는 방식은 주소 수집도 어렵고 게재 보장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은 유료 보도자료 배포 대행이나 마케팅 대행사를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서비스를 이용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배포는 통로이고, 결과는 재료와 운영에서 갈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를 바꿨다. 메이저 1회에 집착하기보다, 지방지·전문지·업계지 등 여러 매체에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게재되는 축적을 만든다. 처음 보는 브랜드, 처음 듣는 이야기를 기사화하는 데 부담이 있는 매체도 많다. 하지만 작은 매체에 계속 보도되고 기록이 쌓이면 “처음 듣는 이야기” 장벽이 낮아진다. 그때 더 많은 매체가 다루기 쉬운 상태가 된다. 결국 신뢰는 ‘한 번’이 아니라 ‘쌓인 기록’에서 만들어진다.
이 축적을 현실적으로 굴리는 방식이 “매일 기록 + 2개월 기사화”다.
매일은 블로그·카페·SNS에서 SEO·GEO를 지키며 기사형 기록을 쌓는다. 그중 조회·저장·댓글·문의 같은 반응이 높은 콘텐츠만 골라 2개월째에 1~2건 보도자료로 재가공해 배포 서비스를 테스트한다. 처음엔 몇 군데만 실려도 정상으로 보고, 왜 적게 실렸는지 원인을 찾아 다음 사이클에서 개선한다. 이 개선 루프를 6개월 동안 세 번 돌리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비즈타임즈는 초반에 ‘많이 보내기’보다 ‘반응 검증 → 선별 → 보강’ 흐름을 세 번만 반복해도 운영 감각이 달라진다고 본다.
표 1. 6개월 로드맵(매일 기록+2개월 기사화, 3회 반복)
기간 | 매일/매주 할 일 | 2개월째 할 일(기사화) | 목표 |
|---|---|---|---|
1~2개월 | 블로그·카페 주 2회 발행, 10분 증빙 축적 | 반응 상위 1~2개 선별→자료묶음 완성→배포 테스트 1회 | 첫 게재 링크 확보 |
3~4개월 | 약점 보강(기간/수치/지역성/사진)하고 동일 루틴 유지 | 배포 테스트 2회(매체군 조정: 지방지·전문지 확대) | 게재 매체 수 확대 |
5~6개월 | 성과 패턴 고정(잘 먹히는 키워드·각도) | 배포 테스트 3회(반응 높은 주제 집중) | 반복 게재 축적 만들기 |
이 로드맵에서 핵심은 “매일 쓰는 글을 그대로 배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5편에서 블로그·카페는 실험장이라고 했다. 실험장에서 성과가 검증된 글만 배포 후보가 된다. 그리고 12편의 10줄 요약, 10편의 6칸 정보박스, 11편의 증빙 3종으로 자료묶음을 만들어 배포 버튼을 누른다. 14편 점검표로 배포 전 10분 검수를 하면 낭비가 줄어든다. 배포는 마지막 단계다.
또 하나는 19편의 4조건을 루틴으로 고정하는 것이다.
날짜·수치·출처·주체가 들어가면 글은 홍보가 아니라 기록이 된다. 기록이 되면 블로그·카페에서도 반응이 좋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배포용 재가공도 쉬워진다. 그리고 지방지·전문지 같은 매체에서도 기사로 만들기 안전한 재료가 된다.
표 2. 모든 글에 넣는 ‘신뢰 기록 4조건’(고정)
조건 | 반드시 넣을 위치 | 예시 |
|---|---|---|
날짜 | 리드 2문장 또는 본문 첫 문단 | 3월 1~14일 기준, 최근 2주 |
수치 | 리드 2문장 또는 근거 문단 | 2.3일→1.6일, 30분→12분 |
출처 | 근거 문단 또는 하단 | 자체 집계(주문관리 화면 기준) |
주체 | 제목/리드/하단 | 브랜드·매장명, 사실확인 창구 |
이제 현실적으로 지치지 않는 방법이 남는다. 언론홍보는 힘을 빼야 오래 간다. 매일은 10분짜리 증빙만 모아도 된다. 글은 템플릿으로 조립하면 된다. 배포는 2개월에 1~2건만 하면 된다. 한 번에 크게 하려면 지친다. 작게, 반복적으로 해야 축적이 생긴다.
리스트 1. 6개월을 버티게 하는 최소 루틴 7개
1. 주제 2개 고정(예: 배송/반품 또는 대기/예약)
2. 매회 기간 표기(7일/2주/1달 중 하나)
3. 전후 수치 1개 만들기(없으면 7일 측정 시작)
4. 증빙 캡처 1장 또는 사진 1장 고정
5. 주 2회 발행(화/목처럼 요일 고정)
6. 2개월마다 상위 글 1~2개만 배포 테스트
7. 배포 후 왜 적게 실렸나 3분류(재료/각도/매체)로 기록
이 루틴으로 6개월을 운영하면 무엇이 남나.
첫째, 검색에 남는 기록이 쌓인다.
둘째, 지방지·전문지에 반복 게재되는 축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배포 결과가 약해도 원인이 보이고, 다음 사이클에서 개선할 수 있다.
넷째, 가장 중요한 변화가 생긴다. 기사거리 무엇이죠라는 질문이 줄어든다. 기록이 쌓이면 소재가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로 시리즈는 끝나지만, 실행은 이제부터다. 언론홍보는 결국 꾸준함의 싸움이다. 기록은 쌓이는 것이고, 쌓인 기록은 신뢰를 주며 자산이 된다. 메이저 한 번을 기다리기보다, 여러 매체에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
오늘 할 일 10분
1. 캘린더에 6개월 루틴 3가지를 고정한다.
2. 주 2회 발행 요일 2개(예: 화/목)
3. 주 3회 10분 증빙 알림 3개(캡처/사진)
4. 2개월 뒤 배포 날짜 1개(후보 1~2개 선별하는 날)
5. 그리고 측정 항목 1개를 고정해 메모에 적는다(배송일/반품률/대기시간/응답시간).
출처: 『AI 시대, 언론 홍보 마케팅, 왜 지금 더 중요한가』, 맹진기·윤중식,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