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강의가 흔든 사교육 공식… 고교 1조7488억 원, 중학 4680억 원 절감 추정

2025년 사교육비 조사와 효과 연구 종합 분석 결과, 참여율과 지출 모두 하락 흐름 확인

고교 EBSi는 전체 고교 사교육비의 약 30.74% 수준 경감 효과를 보였고, 중학프리미엄도 월평균 31.6만 원 절감 추정치를 기록했다

이용 건수 증가와 높은 만족도, 2026년 신규 강좌 확대와 AI 맞춤형 학습 고도화까지 예고했다

EBS 로고

공교육 기반 학습 콘텐츠가 사교육 의존도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는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고교강의 및 중학프리미엄 사교육비 경감 효과 연구를 종합한 결과, 자사 학습 서비스가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2026년 3월 1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성균관대학교가 수행한 2025년 EBS 고교강의사업 사교육비 경감 효과 연구, 홍익대학교가 진행한 2025년 EBS 중학프리미엄 사교육비 경감 효과 연구를 토대로 이뤄졌다. 핵심은 단순한 이용 증가를 넘어 실제 비용 절감 규모와 학습 만족도가 함께 확인됐다는 점에 있다.

 

고교 영역에서는 EBSi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EBSi 이용에 따른 연간 사교육비 경감 추정액은 약 1조74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고등학생 사교육비 가운데 약 30.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교육 기반 온라인 강의가 고교생의 학습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면서 사교육 시장에 대한 의존을 낮추는 완충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용자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EBSi 동영상 강의의 주요 품질 요소 만족도는 학생 기준 86.5%에서 94.9%, 교사 기준 80.8%에서 92.5%로 조사됐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면서 실제 이용 규모도 확대됐다. 2025년 EBSi 강의 이용 건수는 2억817만여 건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공교육 플랫폼이 입시와 학교 수업 보완 수단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학생 대상 서비스인 EBS 중학프리미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사교육을 중단한 학생은 월평균 31.6만 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전체 규모로 환산하면 연간 약 4680억 원 수준이다. 중학생 단계에서부터 공교육 기반 콘텐츠가 대체재 역할을 하면서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낸 셈이다.

 

만족도와 이용량 증가도 뚜렷했다. 중학프리미엄 강좌 만족도는 90점으로 전년보다 4.3점 올랐고, 2025년 강의 이용 건수는 6971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35.23% 증가했다. 서비스 품질 개선과 콘텐츠 수요 확대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무료 또는 저비용 서비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학습 선택지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EBS는 이러한 흐름을 최근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가 함께 감소한 현상과 연결해 해석했다. 즉, 공교육 기반 학습 콘텐츠가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대체 선택지로 기능하면서 교육비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습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강의와 교재, 플랫폼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지역과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 기회 차이를 줄이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확대 계획도 내놨다. EBS는 교육정책 변화와 과목별 출제 경향을 반영한 교재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년에는 고교 신규 강좌 약 1만2000여 편과 중학 신규 강좌 약 9000여 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학습 지원 서비스인 AI 단추의 고도화를 통해 학습자의 수준과 학습 이력에 맞춘 맞춤형 학습 환경도 한층 정교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결과는 공교육 콘텐츠가 사교육의 보조재가 아니라 대체 가능한 실질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용 부담을 낮추고, 학습 만족도를 높이며, 이용량 증가까지 확인된 만큼 앞으로의 과제는 양적 확대를 넘어 과목별 정교화와 개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교육비 부담 완화와 학습 기회 확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을지, EBS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이번 분석은 EBSi와 중학프리미엄이 단순한 보완 학습 수단을 넘어 사교육비 절감에 실제로 기여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교에서는 연간 1조7488억 원, 중학에서는 연간 4680억 원 수준의 경감 효과가 추정됐다. 앞으로 강좌 확대와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공교육 중심 학습 체계 강화와 가계 교육비 부담 완화 효과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사교육비 조사와 EBS 관련 연구 결과는 공교육 기반 콘텐츠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높은 만족도, 늘어난 이용량, 가시적인 비용 절감 추정치가 동시에 확인된 만큼 EBS 강의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 향후 콘텐츠 품질과 맞춤형 지원 수준이 얼마나 더 정교해지느냐가 공교육 신뢰 회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 소개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공영방송으로,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국민의 평생교육과 민주적 교육 발전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1974년 라디오 학교방송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EBS는 1990년 교육방송 개국, 1997년 위성교육방송 개국, 2000년 공사 출범 그리고 세계 최고의 교육미디어그룹으로의 도약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속에서 교육방송으로의 가치를 지켜내며 평생 교육의 동반자로 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사진제공)

작성 2026.03.14 23:02 수정 2026.03.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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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