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건 기자 = 실수요로 재편중인 주택 분양시장에서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 노선이 3개 이상인 역세권은 환승을 하지 않고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일 노선에 비해 희소가치가 높은 데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역 주변 상권이 자연스럽게 발달해 주거 편의성도 우수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신설 노선 호재로 트리플 역세권이 예정된 단지는 향후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처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주택 분양시장에서 ‘역세권’은 오랜 기간 안정적인 주거지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아왔는데 지하철역과 인접한 단지는 출퇴근과 통학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역세권 주변에 집중된 상업·문화·교육 인프라 덕분에 생활 만족도가 높고, 장기적인 자산 가치 안정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이 잇따라 개통되면서 단일 역세권의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수요층의 관심은 단일 노선 접근성을 넘어 세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과 연결되는 멀티 역세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격 안정성과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전용 84㎡(9층)는 지난해 12월 16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6월 동일 타입(7층)이 14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2억 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1호선, 경춘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트 대체용 주택으로 주목을 받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전용 71㎡(7층)는 지난해 12월 14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같은 타입의 5층 매물이 같은 해 3월 12억7,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9개월 만에 1억8,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해당 단지는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으며,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해 대표적인 트리플 역세권 입지로 평가받는다.
3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 입지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일 역세권 입지와 달리,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또한, 수도권 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시간과 교통 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고, 이러한 장점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꾸준히 유입된다고 보았으며 수요 기반이 탄탄한 만큼 경기 변동기에도 임대 및 매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는 입지가 한정적인 만큼 공급되는 물량도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으며 수요층 유입이 탄탄해 불황에도 시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세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 중이거나 앞둔 트리플 역세권 단지 현황이다.

●오티에르 반포=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소재 ‘오티에르 반포’를 3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반포역·잠원역·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16일 “오티에르 반포는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전략을 실제 단지에 구현한 첫 사례”라며 “반포를 시작으로 서울 핵심 입지에서 오티에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대 내부에는 유럽산 아트월과 세라믹 상판을 적용해 공간의 품격을 높였으며 수전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한스그로헤(Hansgrohe), PL 창호는 독일산 프로파인(Profine) 제품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와 단열 성능을 동시에 고려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설비를 전 세대에 적용했으며 지하에는 세대당 약 1.5~3㎡ 규모의 개인 창고도 마련된다.
약 38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GDR 스크린골프, 프라이빗 시네마, 실내형 스마트 그린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상부 스카이브리지에는 스카이카페가 조성돼 입주민을 위한 상징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주요 커뮤니티 공간에는 산소발생기를 설치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했으며 향후 스마트 예약관리 시스템과 AI 음악 큐레이션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관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적용했다"며 "단지에는 국내 아파트 최초로 입면 디자인형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패널을 적용해 건물 디자인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했다. 공용부 조명 에너지 소비의 약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오티에르 반포를 시작으로 강남권에 ‘오티에르’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반포 21차와 18차를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로 조성하고 있으며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에도 확대 적용해 반포 일대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2개동·총 251가구 규모로 이 중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44㎡ 13가구 ▲45㎡ 10가구 ▲59㎡ 43가구 ▲84㎡ 11가구 ▲97㎡ 3가구 ▲113㎡ 4가구 ▲115㎡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잠원IC와 반포IC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등 상업시설, 서울성모병원 등이 위치하며 한강공원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원촌초·원촌중·경원중·신동중·반포고·세화여고 등이 있다. 반포 학원가와 도서관 등 교육·문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오티에르 반포는 후분양 단지로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약 당첨자는 완성된 단지 외관과 조성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계약할 수 있으며 입주는 오는 7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599-2510

●래미안 엘라비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한다. 강서구에 처음 들어서는 '래미안' 아파트다. 방화뉴타운 6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동 총 5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44㎡ 12가구 △59㎡ 14가구 △76㎡ 39가구 △84㎡ 178가구 △115㎡ 29가구다.
트리플 역세권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도보 약 5분 거리다. 9호선 공항시장역과 5호선 송정역도 도보권에 있다. 여의도역까지 20분대, 신논현역까지 30분대에 서울 주요 업무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가양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마곡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것 역시 장점이다. 서울 대표 연구개발(R&D) 융복합 단지인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넥센, 에쓰오일 등 200여 개 기업과 연구시설이 모여 있다. 작년에 LG AI연구원, 대한항공, 에어제타, 이랜드그룹, DL그룹 등도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기준 마곡사업장 근무 인원만 4만여 명에 달한다.
강서구 첫 래미안 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마곡지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 주도로 주거단지가 개발됐는데 대형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단 아파트는 적은 편이다.
교육 환경 또한 우수하다. 단지 반경 1㎞ 이내에 송정초·공항중·마곡중·방화중 등 초·중학교와 공항고·서울백영고 등 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신방화역과 발산역 주변에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마곡점, 롯데몰 등 대형 유통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미술관 등 문화·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마곡나루 근린공원·마곡공원 등 녹지와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인 서울식물원도 가깝다.
방화뉴타운이 서부권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방화뉴타운은 현재 2·3·5·6구역 등 4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데, 래미안 엘라비네가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분양 스타트를 끊는다. 향후 모든 구역이 사업을 끝내면 노후 빌라촌이 4400여 가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분양문의 02-407-3069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경기도 시흥 거모지구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가 입주까지 계약금 5% 정액제로 초기 부담을 낮춰 분양중이다.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는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내S-2BL, B-2BL일원에 1, 2단지, 최고 23층, 7개 동, 총 682세대로 조성되며,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점과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단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는 광폭 거실, 높은 주차 비율, 중대형 위주 평형 구성 등 실거주 편의성을 극대화 한 특화 설계가 특징으로 꼽힌다.
대방 엘리움은 전 세대 100% 4베이 판상형 구조의 맞통풍 설계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타사 대비 넓은 5.5m(122타입 기준) 광폭 거실 특화설계로 여유로운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122타입 기준, 방 5개로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하였으며, 와이드형 주방(옵션 선택 시), 통합 팬트리 공간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 설계를 반영했다.
또한, 유리난간 창호를 적용하여 탁 트인 전망과 개방감은 물론 시흥거모지구 랜드마크 단지로 가치를 확보했다.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의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건강 관리와 여가, 자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입주민의 체력 단련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와 날씨에 상관없이 스윙 연습이 가능한 실내 골프연습장이 조성된다.
교육 및 학습 공간으로 자녀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스터디룸과 아늑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북카페)이 마련된다.
휴게 및 공용 공간도 제공되는데 단지 방문객이나 입주민이 머무를 수 있는 웰컴라운지와 이웃 간 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휴게공간이 단지 곳곳에 배치되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놀이 기구와 안전 설계를 적용한 키즈 플레이 존(어린이 놀이터)이 들어선다.
또한, 세대 당 약 1.86대 1(1단지 기준)의 넉넉한 주차대수로 늦은 시간 이중 주차 스트레스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교통망도 시선을 끈다. 단지 인근의 평택시흥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안산, 수원 등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4호선 및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신길온천역 이용도 용이하다. 신길온천역에서 2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초지역은 현재 4호선·수인분당선·서해선 환승이 가능하며, 향후 인천발 KTX(2026년 개통 예정)와 신안산선(2028년 개통 예정)이 계획되어 있다.
더불어 시흥 배곧서울대병원(29년 개원예정),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트레이더스안산점, 롯데백화점안산점 등 주변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 인근 도일초등학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시흥거모지구 내 계획 예정인 중학교(거모1중)와도 도보 5분 거리 입지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분양문의 1555-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