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이 유아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공·사립유치원 60곳에 실내 놀이 환경을 조성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7일 ‘2026 안심(실내) 놀이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립유치원 10곳과 사립유치원 50곳 등 총 60곳이다. 각 유치원의 공간 여건과 교육 수요를 반영해 유아 중심 놀이 활동에 적합한 실내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성 공간은 세 가지 축으로 설계된다. 신체 활동을 강화하는 신체놀이공간, 감성과 창의성을 확장하는 예술문화 체험공간, 정서적 안정과 집중을 돕는 독서공간이다. 교육청은 기능별 공간 구성을 통해 유아의 자발적 탐색과 경험 확장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단발성 개선이 아니라 누적형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2023년부터 유치원 특성을 반영한 놀이 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왔으며, 지난 3년간 108개 유치원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 60곳이 추가되면 총 168개 유치원의 실내 놀이 환경이 정비된다.
교육청은 놀이 환경 개선이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교육 방식의 변화를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가 스스로 선택하고 몰입하는 놀이 경험이 반복될수록 정서 안정과 사회적 역량이 함께 형성된다는 판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유아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주도적으로 놀이에 참여하는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안전성과 교육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는 유치원 운영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공간이 아니라 구조다. 공간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정서가 재구성된다. 교육청은 그 지점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