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아교육진흥원이 2026년 한 해 동안 유아의 언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중심 사업을 추진한다. 교원 전문성 강화와 보호자 역량 제고, 유아 몰입형 언어 환경 조성을 동시에 설계한 구조다.
사업은 세 축으로 구성된다. 교원 연수, 현장 실습 중심 프로그램, 보호자 교육이다. 단일 교육이 아닌 다층 구조를 통해 언어발달 개입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먼저 공·사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지도 역량 강화 연수가 운영된다. 4월 17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직무연수에서는 강은희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언어발달 단계와 지연 유형, 문해 발달을 중심으로 구체적 지도 방법을 제시한다.
이어 교사의 실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언어치료 공동연수’가 진행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나눠 소그룹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제주시 지역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는 6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참여 교사들은 전문 언어치료사와 함께 교구를 제작하고 현장 적용 방법을 직접 실습한다.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그림책으로 여는 유아의 마음과 언어’를 주제로 10월부터 두 달간 유치원 10개 팀을 직접 찾아간다. 그림책을 매개로 정서 교감과 언어발달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식이다.
보호자 교육은 병행 구조로 설계됐다. 회천분원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찾아오는 보호자 교육’을 운영해 가정 연계 언어발달 지원, 그림책 기반 문해력 형성, 교구 제작 연수를 제공한다. 동시에 ‘찾아가는 보호자 교육’을 통해 20개 팀에 전문 강사와 예산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중심은 ‘환경 설계’다. 언어는 지식이 아니라 상호작용에서 형성된다. 교사와 보호자, 교실과 가정이 연결될 때 발달 속도는 달라진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은 그 연결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