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기반 돌봄 모델 확산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서울 도봉구에서 시작됐다.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3월 5일 도봉구 쌍문동에 ‘모두의 돌봄카페 잇다’를 개소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돌봄 거점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잇다’는 카페와 돌봄 리빙랩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돌봄 정보를 나누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상적인 카페 이용을 매개로 돌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지역 내 돌봄 자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이 공간은 초로기 치매 및 경도인지저하 장애 당사자들이 카페 매니저로 직접 참여하는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 2회 카페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사회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돌봄 대상자를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능동적 구성원으로 참여시키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카페에서는 장기요양등급 안내, 가족요양 상담 등 어르신 돌봄과 관련한 기초 정보가 상시 제공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도봉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치매 상담과 간이 검사를 진행하며, 관련 정보 공유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돌봄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연계 기능도 수행한다. 지역 주민들이 돌봄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상호 돌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기반 돌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주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돌봄카페 잇다는 누구나 편하게 들러 돌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지역 안에서 돌봄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살림은 생명과 공동체 가치를 기반으로 한 생활협동조합으로, 전국 약 98만 세대 조합원과 생산자가 참여해 친환경 먹거리와 지역 돌봄 사업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돌봄 서비스를 전문화하며 지역 중심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