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니콘의 힘, 한국에 시사점은?

투자 감소 속에도 빛나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동남아시아 기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

한국 스타트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

투자 감소 속에도 빛나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경제가 변동하고 투자 환경이 위축되면서 벤처 시장에도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여전히 주목할 만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투자 감소세에도 이 지역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투자 유치 금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91.93% 감소한 것입니다.

 

2025년 1분기(3월까지) 7건의 투자 라운드에서 총 1억 7,000만 달러를 유치했던 것과 비교해, 2026년 1분기에는 단 4건의 주식 투자 라운드로 총 1,370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세계적인 경제 둔화와 금리 상승, 그리고 벤처 자금의 전반적 축소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벤처 투자 시장 전반이 침체를 겪고 있으며, 베트남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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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베트남에는 15,505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1,360개 기업이 벤처 캐피탈 및 사모 펀드를 통해 총 225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들 중 7개 기업은 이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유니콘 순위에서 베트남은 글로벌 22위를 기록하며, 아일랜드(9개, 20위), 핀란드(7개, 21위)에 이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비록 2026년 1분기까지 신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지 않았지만, MoMo, Tiki와 같은 대표적인 스타트업을 포함한 7개 유니콘으로 이루어진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유니콘 기업들의 분야별 분포를 살펴보면 핀테크 분야에서 4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 관련 기술 혁신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2개, 게임 분야에서 2개의 유니콘을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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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포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가 특정 분야에만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oMo는 2021년 12월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베트남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Tiki는 가장 최근인 2022년 5월 시리즈 E 펀딩 라운드를 통해 유니콘 클럽에 합류한 기업으로, 이커머스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VNPAY, VNLIFE, VNG, Sky Mavis 등도 각자의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Sky Mavis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분야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기술 중심의 베트남 스타트업이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이들 유니콘 기업들은 대부분 호치민 시(3개)와 하노이(2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베트남의 주요 경제 중심지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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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1,234명의 투자자가 1,324건의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활발한 관심과 참여를 의미합니다. 또한 지난 5년간 1,077개의 신규 기업이 설립되어 1억 1,8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동남아시아 기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는 208건의 인수합병(M&A)과 372건의 기업공개(IPO)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이 성장하여 엑시트하는 경로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2,491개의 스타트업이 사업을 중단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지만, 이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한편, 여성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이 292개에 달한다는 점도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투자 감소세에도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합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시장 중 하나로 꼽히며, 장기적으로는 더욱 많은 투자와 혁신의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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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구 구조, 빠른 디지털 전환, 증가하는 중산층,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들로 지목됩니다. 또한 베트남 정부도 창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 규제를 완화하고 기술 친화적 정책을 도입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베트남 시장의 현황은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한국은 이미 핀테크와 정보기술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성공한 스타트업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자국의 기술과 접목시키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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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핀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협력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베트남의 핀테크 유니콘 4개가 보여주듯, 금융 기술 분야는 베트남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보이는 영역입니다. 한국의 앞선 핀테크 기술과 베트남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베트남의 지역적 특성과 소비자 문화를 이해하는 철저한 시장 분석도 필수적입니다. 호치민 시와 하노이에 유니콘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이들 지역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임을 의미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때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베트남의 젊은 소비자층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새로운 서비스에 개방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

 

셋째, 단기적인 투자보다 장기적인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베트남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젊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적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1,324건의 펀딩 라운드와 1,234명의 투자자가 참여한 생태계는 이미 상당히 성숙한 단계에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베트남 시장의 진출에는 많은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규제 문제나 언어의 장벽, 그리고 현지 스타트업들과의 경쟁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2,491개의 스타트업이 사업을 중단했다는 통계는 베트남 시장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 개혁에 나서고 있고,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공고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기회와 도전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투자 환경이 한층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베트남은 여전히 매력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투자 감소라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15,505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225억 달러에 달하는 총 투자액, 그리고 208건의 M&A와 372건의 IPO 사례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가 단순히 잠재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기업 간의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핀테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게임 분야에서 베트남 유니콘들이 보여준 성공 사례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구체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독자들도 이와 같은 국제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자신에게 주어질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 환경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하며,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바로 그러한 교훈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사례입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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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3.17 17:08 수정 2026.03.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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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