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주 1회로 확대… 수요일마다 전국 문화 프로그램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가 있는 날’을 월 1회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한다. 단순한 행사 확대가 아니라 일상 속 문화 소비를 구조적으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문체부는 3월 18일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경제·문화 분야 11개 주요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단위 확산에 나섰다. 참여 기관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이 포함됐다. 공공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민간까지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핵심은 ‘정기성’이다. 특정 날의 이벤트가 아니라 매주 반복되는 문화 소비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민간은 콘텐츠와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공연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 개방과 요금 할인, 기념 혜택 등을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동 홍보도 병행한다. 기관별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국립 문화기관은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해 참여를 유도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특별전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은 인문학과 인공지능 등 최신 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공연 분야에서는 국립정동극장과 국립극단 등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확산도 병행된다. 전국 문화재단과 협력해 광장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동네 서점에서는 심야 프로그램과 북토크를 운영한다. 지역 문화도시는 고유 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민간 기업과 경제 단체도 참여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직장 내 문화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기업의 문화 후원을 연계한다. 공연 제작사와 유통 플랫폼은 티켓 할인과 잔여석 프로모션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

온라인 영역도 확대된다. 전자책 할인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문화 소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문화 향유를 특정 계층의 선택이 아니라 생활 습관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을 ‘문화요일’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작성 2026.03.18 10:16 수정 2026.03.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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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