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교육행정 통합을 위한 첫 공식 협의에 들어갔다. 구조 개편이 아닌 지역 교육 경쟁력 재편을 목표로 한 공동 대응이다.
양 교육청은 18일 광주에서 부교육감 협의회를 열고 통합 추진의 기본 방향과 협의 원칙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황성환 전남교육청 부교육감과 최승복 광주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해 통합 실무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협의는 교육행정 통합을 둘러싼 첫 고위급 실무 조율 자리다. 특히 다음 날 예정된 교육부 회의를 앞두고 주요 쟁점을 사전 정리하는 성격이 강하다. 지역 요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 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불이익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합 논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양 교육청은 4월 중 후속 협의를 열어 교육부와의 협의 결과를 점검하고 실무 단계 조율을 이어갈 방침이다.
양측은 이번 통합을 지역 교육 구조의 전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 자원을 재배치하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광주교육청은 통합 과정에서 학습권 보호와 현장 안정이 최우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교육청 역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협의는 지역 교육 체계를 단순히 합치는 단계를 넘어 기능과 역할을 재설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