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장 비전공자도 전문가 되는 기술직교육, 기술하는 언니들이 밝힌 비결

최근 친환경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인테리어 마감 시장에서 '유럽미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건축이나 인테리어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낯선 현장에 뛰어들어 독보적인 시공 전문성을 구축한 여성 기술자들의 활약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뉴월스테이의 이정인 실장과 아포이의 이미나 대표를 만나, 유럽미장 시장의 생생한 현황과 여성 기술자로서의 비전을 심도 있게 나누었다.

아포이 │ 이미나 대표 (좌), 오뉴월스테이 │이정인 실장 (우)

 

■ 일시적 유행 넘어선 '유럽미장'… 공간의 가치를 결정짓는 마감재로 정착

유럽미장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묻자 두 대표는 '내 손끝에서 시작해 내 손끝으로 끝나는 성취감'과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멋'을 꼽았다.

 

이정인 대표는 "공간을 완성하는 모든 단계, 재료 배합부터 바르는 것까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이펙트를 넣을 수 있는 자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기술자로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대표 역시 "유행으로 시작된 유럽미장 단어지만,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지고 깊어지는 튼튼한 마감재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겉보기에 화려한 작업물 이면에는 치열한 현실이 존재한다.

기술직 직업 전환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일까.

 

이미나 대표는 "낯선 현장 용어와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과연 누가 써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짚었다. 

이정인 대표 또한 첫 일거리를 잡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일 성실하게 자재를 배합하며 바르는 과정,

그리고 어떤 현장에서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끈기를 사람들에게 꾸준히

알리고 증명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특히 두 대표는 SNS 등에 노출된 화려한 이미지만 쫓는 세태를 경계했다. 

이정인 대표는 "'유럽미장 기술만 배우면 돈을 많이 번다'는 식의 홍보는 시장을 망가뜨린다"며 "필름, 도배, 페인트 등 다른 마감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엄연한 시공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럽미장 시공 현장

 

■ 편견과 한계를 넘어선 도전, "여성의 꼼꼼함이 곧 최고의 경쟁력"

두 대표는 처음부터 시공 분야에 종사했던 것은 아니다. 인테리어와 무관한 타 업계에서 일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 활동으로 유럽미장을 접하며 숨겨진 적성을 발견했다.

 

거친 건설 현장으로 진입하며 겪은 한계에 대해 묻자, 이들은 오히려 여성만의 특화된 장점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기술이라는 광범위한 시장 안에는 분명 다양한 진입 장벽이 존재할 수 있지만, 유럽미장만큼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을 무기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다만, 이 일이 결코 쉽고 편안한 작업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유럽미장은 무거운 자재를 직접 나르고, 배합 과정에서 무거운 교반기를 다뤄야 하며, 하루 종일 서서 치열한 현장과 씨름하며 벽을 채워나가야 한다. 엄청난 체력과 인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고된 현장"이라며 화려함 이면의 땀방울을 언급했다.

유럽미장 교육 진행중인 아포이 이미나 대표

 

■ 한국형 프리미엄 자재 '모티브 스톤'부터 '기술하는 언니들'과의 연대까지… 생태계 혁신 이끌어

현재 유럽미장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이면에는 과장된 SNS 홍보와 체계적인 기술자 양성 시스템의 부재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겉보기에 화려한 미디어 속 이미지만 믿고 쉽게 진입했다가 척박한 현장의 높은 벽에 부딪혀 이탈하는 초보 기술자들이 적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베테랑들이 직접 자재 혁신과 교육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뉴월스테이 이정인 대표는 초보자들도 안정적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한국의 사계절 기후와 습식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프리미엄 유럽미장재 '모티브 스톤'을 직접 연구 및 론칭하여 자재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 한국형 프리미엄 유럽미장 자재

한국의 사계절 기후와 습식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프리미엄 유럽미장재 ”

‘모티브 스톤’

 

 

나아가 이들은 왜곡된 교육 시장을 바로잡고 연습을 넘어선 진짜 현장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의 기술 도전과 성장을 이끄는 서비스 '기술하는 언니들'과의 협업 의지를 내비쳤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투입되어 공정을 경험해야만 진짜 기술자가 될 수 있다"며, 여성들이 현장의 뼈대를 읽는 눈을 기르고 취업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하는 언니들'과 함께 건강한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 과장된 환상 넘어 '진짜 기술'의 세계로… "연대하며 우뚝 설 여성들을 응원해"

인터뷰 말미, 두 사람은 기술직 직업 전환을 고민하는 여성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무작정 비싼 돈을 내고 학원의 수업 하나에만 기대기보다는, 인테리어 기술이라는 넓고 다양한 시장 전체를 먼저 크게 살펴보라는 것이다.

 

특히 앞서 강조했듯 '단기간에 큰돈을 번다'는 식의 과장된 홍보에 속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현장의 땀방울을 견뎌낼 수 있는지 스스로 묻고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거친다면, 여성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 유럽미장은 분명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두 대표는 "AI가 수많은 일자리를 대신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사람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유럽미장이라는 기술은 기계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장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간절함으로 부딪힌다면, 누구나 자기만의 기술로 당당하게 서는 장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의 철학은 여성 기술자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기술하는 언니들'의 비전과 정확히 이어진다.

 

초보자들이 겪는 막연한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기술로 자립한 여성들이 서로를 응원하는 건강한 생태계. 두 대표와 '기술하는 언니들'이 손잡고 만들어갈 튼튼한 여성 기술직의 미래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기술하는 언니들

https://blog.naver.com/tech_unnie

 

오뉴월스테이

https://naver.me/FAPa0hTw

 

아포이

https://naver.me/GNWcYQ63

작성 2026.03.18 15:45 수정 2026.03.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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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