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르무즈 ‘구원 투수’ 거부하나?

멈춰선 트럼프의 베이징 행

호르무즈의 교착 상태: 트럼프의 '방중 연기'가 시사하는 지정학적 균열

[글로벌다이렉트뉴스=국제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베이징 방문을 전격 연기한 결정은 단순히 일정의 재조정이 아니다. 이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이 직면한 냉혹한 한계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이다.

중국의 전략적 인내와 미국의 딜레마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의 전개를 중국 방문 연기 사유로 내세웠으나, 그 이면에는 중국의 협조 거부라는 거대한 벽이 존재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해 함대를 파견하기를 기대했으나, 베이징은 '미국이 자초한 위기'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군사적 패권에 균열이 생기는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자국의 지정학적 몸값을 높이려는 고도의 계산으로 풀이된다.

동맹의 약화와 고립된 리더십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전통적 우방들의 유보적인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지켜준 국가들이 정작 필요할 때는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이는 역설적으로 '미국 우선주의'가 초래한 동맹의 파편화를 자인하는 셈이다. 나토(NATO)와 아시아 우방들이 군함 파견을 주저하는 사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경제적 후폭풍: 100달러 유가 시대의 회귀 

군사적 대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며 세계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정유 시설이 이란 드론의 잠재적 타깃이 되면서 외국인 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회복세를 꺾어놓을 수 있는 실존적 위협으로 부상했다.


[GDN VIEWPOINTS]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는 국제 정치의 비정한 본질을 투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연기는 미국이 더 이상 단독으로 글로벌 질서를 통제할 수 없음을 시사하는 기시감 넘치는 장면입니다. 지정학적 요충지에서의 힘의 공백은 누군가에게는 위기이나, 베이징에게는 새로운 질서를 재편할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진정한 힘은 군사력의 크기가 아니라, 그 힘을 뒷받침할 외교적 신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작성 2026.03.18 16:36 수정 2026.03.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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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