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흔들리는 美 신뢰

트럼프 정책의 영향과 나토 내부 균열

새로운 패권 시대의 선택: 미국 vs 중국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트럼프 정책의 영향과 나토 내부 균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은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지지를 얻었으나, 국제 사회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가져왔다. 특히 나토(NATO)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며 중국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주요 나토 회원국 국민들이 트럼프보다 중국 의지에 더 기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국제 정치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다.

 

2026년 3월 15일 동아일보가 인용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나토 회원국 4개국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중국에 의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뒤 미중 패권 경쟁에서 중국을 승자로 꼽은 응답자가 더 많았다.

 

독일에서는 무려 51%가 중국을 택했으며, 캐나다와 프랑스에서도 각각 49%와 48%가 같은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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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 45%가 중국의 부상을 승자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이 동맹국들 사이에서 쌓아온 신뢰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중국이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로서 매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미중 패권 경쟁의 승자를 묻는 것을 넘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중국에 대한 의지를 직접 비교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폴리티코는 나토 회원국 국민들이 트럼프보다 중국에 의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토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트럼프 재임 시절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미국의 국내 경제와 군비 강화에 취지를 둔 것이지만, 국제 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정책 아래에서 나토를 비판하는 트럼프의 발언은 유럽 국가들에게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고려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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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토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력히 요구하고, 분담금을 내지 않는 국가들을 방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은 동맹국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발언들은 나토의 집단 안보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고, 유럽 국가들은 기존의 안보 구조를 재검토하고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됐다.

 

폴리티코의 조사 결과는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을 두고 나토 동맹국들에게 끊임없는 의문을 던진다.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나토의 내부 결속력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동맹은 갈라질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동맹 체제 밖에서 독자적 군사 및 경제 정책을 모색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러한 추세는 이미 일부 정책에서 표면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주장해온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개념이 더욱 힘을 얻고 있으며, 독일도 국방비 증액과 함께 유럽 차원의 방위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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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권 시대의 선택: 미국 vs 중국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동아일보가 인용한 원문 기사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댓글 반응에서는 폴리티코 기사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었다.

 

일부 독자들은 조사 방법론, 질문의 구성, 표본의 대표성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론조사가 특정 시점의 스냅샷일 뿐이며,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여론도 급격히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의 핵심 내용은 서방 동맹 내부의 균열과 중국의 부상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구 동맹국 국민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경제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유럽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특히 독일의 경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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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제적 상호의존성은 독일 국민들이 중국을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역시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반론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경시 정책이 미국의 장기적 국익에 반한다고 주장해왔다.

 

국제주의적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은 동맹 결속이 약화되면서 미국이 더 고립된 상태로 세계 정치에서 역할을 축소시켰다고 평가한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의 국익을 우선으로 내세우는 그의 전략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그를 옹호해 왔다.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공정하게 분담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만 과도한 부담을 지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논리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차기 미국의 정치 및 세계 질서의 방향성을 놓고 큰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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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게는 이와 같은 국제 변화가 안보와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북한과의 대치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중국 관계에서도 균형점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한미 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핵심 축이지만,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와 나토 동맹국들의 인식 변화는 한국의 안보 환경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하여 동맹 정책을 재조정한다면, 한국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서 새로운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중립적이고 안정적인 외교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상황에 따른 실리적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동북아시아 지역 내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유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유럽의 정책 선택은 특히 한국 경제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경제국이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변화된 유럽 시장의 방향성을 주의 깊게 분석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은 유럽 시장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개될 트렌드는 국내 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유럽연합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정책적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표준 설정, 무역 규범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이번 폴리티코 조사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서방 동맹 내부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며, 중국이 대안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재집권 여부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거나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유럽 국가들은 안보와 경제 문제에서 점차 독자적인 노선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대서양 동맹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결론적으로, 최근 조사에서 드러난 나토 동맹국 국민들의 변화된 인식은 단순히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 국제 체제의 동력을 재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이 같은 세계적 변화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도 최대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외교 및 경제 전략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여전히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인가, 아니면 새로운 국제 질서에서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 향후 수십 년간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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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3.21 20:01 수정 2026.03.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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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