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병원의 온기, 노원구 연세우리안과가 전하는 조용한 변화

“작은 역할을 인정하는 일터가 누군가의 하루를 밝힙니다”


서울 노원구 동일로 203가길에 위치한 노원구 연세우리안과가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일터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병원은 환자의 눈 건강을 살피는 의료기관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근무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생활의 공간이기도 하다. 연세우리안과는 이러한 병원의 일상 속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차분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노원구 연세우리안과 이규호 원장은 장애인 고용을 단순한 채용이나 제도 참여의 차원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출근길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병원 안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맡은 일을 해내며,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장애인 근로자에게 자신만의 생활 리듬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고 있다.


 빠른 결과보다 ‘함께 적응하는 과정’에 집중


노눤구 연세우리안과가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방식은 속도보다 적응에 가깝다. 처음부터 많은 업무를 맡기기보다 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살피고, 부담이 적은 업무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병원 현장에서는 환경 정돈, 물품 정리, 소모품 분류, 간단한 보조 업무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여러 역할이 개인별 적응 정도에 따라 배정될 수 있다. 업무의 양이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가 병원이라는 공간에 익숙해지고, 반복되는 안내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직원들 역시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변화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면 더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안내해야 부담이 적을지, 실수했을 때 어떤 말로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도울지 고민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를 익혀가고 있다. 이러한 일상은 장애인 근로자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병원 전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터가 되는 순간, 하루는 조금 더 단단해진다


장애인 근로자에게 일자리는 경제활동의 의미를 넘어설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고, 병원에 도착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반복된 하루는 삶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경험이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과정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의 입장에서도 변화는 조용하지만 깊게 다가온다. 장애를 가진 가족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보호자는 적응 문제, 대인관계, 업무 부담 등을 걱정하기 쉽다. 그러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연세우리안과는 이러한 변화를 특별한 성과로 포장하기보다, 매일의 작은 장면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침의 인사, 업무를 알려주는 짧은 대화,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분위기, 작은 성취를 인정하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사회와 이어지는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의 따뜻함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의료기관의 분위기는 진료실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접수와 안내, 대기 공간, 직원들의 말투와 표정, 그리고 구성원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까지 병원의 전체적인 인상을 만든다. 연세우리안과는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속도를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를 단순히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병원 안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받아들이는 시선은 일터의 온도를 바꾸는 출발점이 된다.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주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설명하며, 작은 업무를 마쳤을 때 함께 격려하는 과정은 병원 내부에 따뜻한 관계의 문화를 남긴다.


이러한 분위기는 환자와 지역 주민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다. 병원의 따뜻함은 의료적 설명이나 시설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배려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에서 병원이 할 수 있는 조용한 역할


노원구 연세우리안과는 노원구 지역 주민의 눈 건강을 살피는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지역사회 안에서 병원이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일터 문화는 그중 하나의 실천이다.


큰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서로의 속도를 인정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규호 원장이 이끄는 노원구 연세우리안과의 이러한 노력은 의료기관이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과 연결된다. 눈 건강을 살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의 가능성을 존중하는 공간,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노원구 연세우리안과는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일터 문화를 이어가며,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배려와 꾸준한 동행이 병원 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울림을 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노원구 연세우리안과의 조용한 실천을 이끌고 있다.


노원구 연세우리안과

이규호 원장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203가길 29, 207~212호








작성 2026.05.28 19:00 수정 2026.05.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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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