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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지도자들은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외교관들에 따르면, BRICS 주요 신흥국 지도자들은 브라질 수도에서 이틀 동안 열린 정상회담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대신 세계 경제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혼란스러운 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의 운명을 둘러싼 불화는 제쳐두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폐막한 정상회담에서 BRICS 회원국 중 러시아와 중국은 좌파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우파 지도자인 개최국 브라질의 자이르 볼소나로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인 후안 구아이도를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지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붕괴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4백만 명의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브라질과 다른 이웃 국가들로 밀려들고 있지만 BRICS 지도자들은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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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