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호기심 많은 나무

정갑숙

 

호기심 많은 나무

 

 

담쟁이는

알고 싶은 게 많다

 

돌담 타고 올라가

안에 누가 사는지

집을 살펴본다

 

소나무 타고 올라가

얼마만큼 높은지

하늘 살펴본다

 

바위 타고 내려가

얼마만큼 낮은지

땅을 살펴본다

 

나랑 닮았다

호기심 많은 담쟁이

 

 

[정갑숙]

경남 하동 출생, 

신라대학교 국사교육학과 졸업,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시집 『하늘 다락방』, 『말하는 돌』, 『한솥밥』 외 다수 

 

 

 

 

작성 2026.06.13 10:30 수정 2026.06.13 10:3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