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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너른 초원에 있어도
사막 가운데 있어도
물 속에 있어도
벼랑 끝에 있어도
좁은 화분에 있어도,
가지를 뻗고
잎을 피우고
줄기를 세우고
열매를 맺는다.
한 번도
나무 아닌 적이 없다.

[정은미]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졸업
『아동문학세상』(1999), 『아동문예』 동시(2000),
동시집 『마르지 않는 꽃향기』, 『호수처럼』,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
청소년문화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