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동탄에서 충청권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신설에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시의회도 최근 경기도의회와 충청북도, 시·군의회와 결의대회 갖고 동탄~청주공항 철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내륙선은 총 연장 78.8㎞의 일반 철도(준 고속열차 최고 250km/h)노선으로 총 사업비 2조5000억 원을 투입, 2022년~2029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은 지난 5일 '수도권 내륙선 구축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등 업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내륙선이 철도가 구축되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진다. 혁신도시를 포함한 중부 내륙지역의 개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는 수도권 내륙선에 준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정차지역의 지가상승, 철도역 인근 도시개발 등으로 도시경쟁력이 살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진천군이 지난 6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내륙선 철도 구축 사전타당성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을 보면 철도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 4조 337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4024억 원 등 총 5조 7,39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했다.
경기도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2조 139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 이모(45·동탄 4동)씨는 "동탄 등 지역주민들은 충북혁신도시, 신탄진, 대전까지 준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고 사업노선 인근 주민 및 경기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가 개통되면 개발 소외지역이라 할 수 있는 안성시, 진천군, 음성군 등에 대형 철도도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국토균형발전도 기대된다.
화성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내륙선이 구축되면 정해진 시간대 운행이 가능한 '정시성' 및 '접근성'이 개선돼 철도 등 대중교통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비수도권의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만 인구가 40만 가깝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젊은 도시에서 내륙선이 뻗어나간다면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며 철도로 경제·문화가 함께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