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2신도시에 사는 주민 S 씨는 "1신도시 특정 주민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M버스의 노선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노선이 추가된다고 불편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P씨는 "시장님은 M버스 노선 연장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불편을 견뎌내고 있다"며 "노선 기준점을 문화디자인밸리로 하고 M버스 정류장도 추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월에 개교한 동탄2신도시 서연중학교에 자녀가 재학중인 학부모 K 씨. 그는 "등교 시 버스노선이 없어 매일 도보로 이동하고 있으며 약 600m 이상(9분)을 뛰어 다니다시피 학교를 가야한다"며 정류장 신설을 촉구했다.
동탄 신도시에서 M버스의 노선 연장을 요구하는 동탄 2신도시 주민들과 이를 반대하는 1신도시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동탄 1신도시 주민들은 기존 M버스 노선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2신도시 주민들은 신도심이란 이유로 정류장이 간격이 멀고 일정하지 않다며 2개 정류장을 추가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 2신도시 주민들은 최근 동탄~강남역을 운행하는 M버스 노선은 정류장 간격이 넓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노선(기점과 정류장2곳) 추가를 시에 요구해 왔다.
시는 지난달 12일 화성지역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정류장을 2개 추가하는 법안을 개정한다는 입법예고를 냈다.
관련법에 따르면 M버스의 경우 7.5km 내에 6개 정류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
시의 개정안은 M버스의 정류장을 7.5km 내에서 2곳을 늘려 8곳까지 선정하고 기점(출발지)을 동탄1 월드 반도가 아닌 동탄2 문화 디자인밸리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1신도시 주민들은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2신도시 구간을 경유하게 되면 출·퇴근길 시간 지연과 좌석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동탄 1신도시 주민 K씨는 "기존의 운행노선을 유지해 1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요구안을 시에 접수하는 등 연장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2신도시 주민들은 동등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를 주장하며 특정지역민들을 위해 노선연장을 중단하는 일을 없어야 할 것 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비 아파트 신축으로 인구가 2배 가량 증가한 화성시 세솔동 주민들은 안산으로 향하는 K사의 2개 노선버스가 최근 특정 아파트를 경유해 운행하자 시간이 지연을 이유로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 노선은 10, 99-1번 버스가 인근 P아파트 등을 경유하며 운행시간이 10분가량 증가됐다.
안산에 위치한 해당 K운수와 안산시측은 이런 이유로 경유 없이 운행하는 옛 노선의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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