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도심 활력 모멘텀 '어울림센터' 첫 삽
- 420억 원 투입, 천안역 서부광장서 어울림센터 착공
-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천안역세권 재생 거점 기능
일자리와 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도시재생 뉴딜의 핵심 선도시설인 도시재생 어울림센터가 천안에 건립된다. 도시재생뉴딜을 체험할 수 있는 뉴딜체험관도 26일 천안에 문 열었다.
국토교통부와 천안시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0분 천안역 서부광장에서 어울림센터 착공식과 뉴딜체험관 개관식이 개최됐다. 현재 주차장 부지인 천안역 서부광장에 약 42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어울림센터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하나로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까지 건립될 지상 18층 규모의 어울림센터의 1층∼3층에는 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의료 분야의 연구를 함께 하고 신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4층∼5층에는 청년과 중·장년층 창업을 지원할 창업지원센터가 입주한다. 4층∼18층에는 의료·바이오 분야 등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와 청년 등을 위한 행복주택(150호)이 조성된다. 2021년 하반기에 어울림센터가 준공되면 지역의 대학·기업이 합심해 일자리를 공급하고 청년들이 창업을 위해 모이는 천안역세권 재생의 거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착공한 어울림센터가 마중물이 돼 천안역 주변에 지식산업센터, 복합환승센터,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등 천안역 일대가 미래전략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어울림센터 인접 부지에 개관한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은 지역 주민과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이해하고 도시재생을 통해 변화하는 지역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뉴딜 체험관의 외부는 도시재생이라는 '선물'이 전국 지역에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선물상자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내부는 도시재생 뉴딜정책 소개, 도시의 과거·현재와 미래모습, 도시재생 뉴딜로 인한 기대효과 등이 미디어, 키오스크 등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체험관 내부는 풍등 형태의 조명이 전시된 공간과 타임슬라이스 촬영기법이 적용된 포토존 등 특색 있고 재미있는 요소를 구비했다. 차를 마시고 쉴 수 있는 라운지 등 휴식 공간도 제공해 주민들이 '도시재생 뉴딜'을 즐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어울림센터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브랜드 사업으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그 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넓혀 도시재생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도 관심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천안역세권 지역에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며 "천안역세권에 교통, 산업, 주거 기능 등을 융복합시켜 미래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뉴스/편집장 이호진 기자(tedi7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