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자년 시작 알리는 '2019 제야의 종소리' 서울 보신각 행사 마지막타자는 '펭수'

(출처 : 경향신문)



기해년이 가고 경자년이 찾아온다. 매년 그랬듯 올해도 어김없이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예정이다.


31일 서울 종로에 자리잡은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번 제야의 종소리 행사 시작은 22시 50분으로 예정됐다.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 중 5명은 늘 고정되어 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보신각이 자리 잡은 종로구청장이다. 나머지 시민 대표들로 어떤 인물이 선정되는지는 매년 초미의 관심사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타종자를 추천 받았다. 이에 각계각층의 여러 인물들이 시민들을 대표해 보신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날 참석할 타종자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바로 역대 최초 '남극 출신'으로 참여하는 펭수다. EBS 크리에이터 연습생인 펭수는 2019년 최고의 캐릭터 중 한명이다. 사람이 아닌 타종 참여자는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와 반다비 이후 펭수가 두 번째이다.


펭수 외에도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강영구씨, 5·18기념계승 사업에 앞장선 이철수씨를 포함한 각계 시민 11명이 참여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53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됐다. 


보신각 타종의 유래는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의 첫 임금 태조 5년인 1396년부터 한양도성의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인 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치기 시작했다. 새벽에 치는 종을 '파루(罷漏)', 저녁 종을 '인정(人定)'이라고 불렀다. 33회라는 횟수는 새벽 4시경 하루의 시작을 알린 '파루'에서 유래했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天'으로 분신했다는 설화를 따른다.



제야의 종 앞에 붙는 연도는 12월 31일의 연도를 따르며 이번 12월 31일은 2010년대의 마지막 날이고 그 다음 날이 2020년대가 시작되어 더욱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일 기자
작성 2019.12.31 20:02 수정 2019.12.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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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