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이장 故 김성도(1940~2018년)씨는 고인이 된후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증받아 국민훈장모란장을 추서 받았다.
김성도씨는 빗물을 받아 생활할 정도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 50년 넘게 독도 거주를 포기하지 않고 독도에서 경제활동으로 국세를 납부하는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시키는 데 이바지 하였다.
2007년 4월 독도리 이장에 취임한 김 씨는 2013년부터 '독도사랑카페'를 운영하며 독도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기념품 판매를 했으며 기념품 판매 매출에 대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런 행보에 주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011년 8월 김 씨 인터뷰와 함께 한국·일본의 독도 영유권 다툼을 자세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2012년 8월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 씨 부부를 만나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하는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김씨의 딸 진희씨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훈장을 받으면서 아버지의 주요공적에서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 설치를 고의적으로 공무원이 누락시키는 등 공적조서를 일방적으로 조작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되었다.
진희씨는 공적조서 조작뿐만 아니라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사실도 외부에 철저히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故) 김성도씨 딸인 진희씨는 경북도청 에서 ‘독도 김성도 국민훈장 998계단 공적조서 조작 사건 진실 규명’ 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유족인 진희씨는 공적조서가 조작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를 작성하거나 관여한 울릉군과 경북도에 바로 잡아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 면서 “훈장 포상을 주관한 해양수산부에도 이를 항의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는 말과함께,
“독도 수호에 평생을 바친 아버지의 공적조서 조작 경위가 철저히 밝혀지고 역사적 사실이 바로 잡혀지길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독도 주민 최종덕·김성도씨 국민훈장 추서를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유족측의 거듭된 전화와 면담 요청에도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은체 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경북도,환동해본부,담당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이 아쉬운 부분이다ㆍ
독도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故 김성도 이장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