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수도권 인구의 비율이 50%를 돌파했다.
6일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인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5184만 9861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에 사는 인구는 2592만 5799명으로 전체 인구 중 50.002%를 차지한다. 수도권의 인구가 지방인구보다 더 많아진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수도권의 인구 가운데 서울은 972만9107명, 경기는 1323만9666명, 인천은 295만7026명이었다. 서울인구는 1992년부터 감소세에 들어섰으나 경기와 인천의 인구 증가가 큰 폭으로 계속됐다. 결국 서울 인구가 경기와 인천으로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1~2015년 새 세종시와 혁신도시 입주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일시 정체했다. 그러나 후속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2016년 이후 다시 비중이 높아졌다.
개발시대 이후 지속돼온 수도권 집중현상이 극단에 이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는 정부에 균형발전을 추진할 강력한 기구와 방안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