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의 역린 (금원섭 저, 몽트)



책소개

 

물은 공기 중에 미세한 이물질과 섞여 다양한 모습으로 흐르고 흘러 마침내 바위의 표면에 안착하여 마침내 새로운 원형을 생성한다. 수세기 동안 풍화와 침식을 반복하며 마침내 경이로운 새로운 원형들을 탄생시켜 왔다. 그동안 각양각색의 많은 형상에 대하여 정의하지 않고, 다만 나름대로의 또 다른 새 생명을 부여하기 위해 이와 같은 원형 탄생 작업을 해 온 사진가 금원섭의『순환의 역린』사진집이다.

 

 

저자소개


금원섭 : 사진가

 

(개인전個人展)

2015년 9월 그리움의 은유, 가톨릭센터 마음밭갤러리

2010년 12월 이방인, 줌인갤러리

2005년 8월 공존의 그늘, 줌인갤러리

2003년 11월 의자가 있는 풍경, 대청갤러리

2001년 의자가 있는 풍경, 영광갤러리

1995년 5월 길, 삼정포토갤러리

 

(주요 단체전)

2018년 부산 국제 사진제, 부산문화회관

2018년 정봉채와 우포늪 사진가 100인전 BEXCO

2017년 에코 국제 현대미술전, 을숙도 문화회관

2017년 부산 국제 사진제, 부산문화회관

2016년 부산 국제 포토페어, 부산문화회관

2012년 후쿠오카 사진 페스티벌, 아시아 미술관

2006년 5인초대전, 사상갤러리

2003년 흑백사진이야기, 삼성 비추미 미술관

2003 ~ 2012년 REMAIN IN PUSAN, 부산시청 전시장 외 7회

2001 ~ 2011년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전 6회, 부산 가톨릭센터

1995년 우리의 환경전, 예술의 전당, 서울

 

(관련서적 및 작업)

2018. 서울 남자, 수필과 비평

2005. 11월의 이야기, 동천당

2001 ~ 2004년 가톨릭센터 표지 사진

 

(방송)

2005. TV는 문화속으로, KBS

2001. 모닝와이드, KNN

 


출판사 서평


바위에 피는 꽃

이 사진집은 작가 금원섭이 바위의 표면에서 추적하는 물의 흔적을 찾아 오랜시간 인고하면서 찍은 사진집이다. ‘바위 표면 위의 하얀 물무늬’는 오랫동안 물방울들이 바위의 표면과 접촉했던 사실을 알리는 지표가 된다. 작가의 예리한 눈으로 관찰하고 바라보며 한 송이의 꽃을 피웠다.

 


목차


Ⅰ 역린

Ⅱ 흔적

Ⅲ 원형

Ⅳ 순환

Ⅴ 상생

 


책 속으로


# 循環의 瀝鱗 (순환의 역린)

 

기원전 6세기의 그리이스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했던가?

 

물은 공기중에 미세한 이물질과 섞여 다양한 모습으로 흐르고 흘러

마침내 바위의 표면에

안착하여 마침내 새로운

원형을 생성한다 .

 

數世紀동안 풍화와 침식을 반복하며

마침내 경이로운 새로운 원형들을 탄생시켜 왔다.

 

그동안

각양각색의 많은 형상에 대하여 定意하지않고,

다만 나름대로의 또 다른 새 생명을 부여하기 위해

이와 같은 원형 탄생 작업을 해 왔다.

 

사진으로 보낸 많은 날들이 시나브로 흘러갔다.

이젠, 향방의 종지부를 찍을 때!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 본다.

 

사람은 죽을때에

한번은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고 죽는다는데

새들도 죽을때에

푸른 하늘을 향해

한번은 맑고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고

죽는다는데

나 죽을 때에 한번도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지

못하고 눈길에 핏방울만

남기게 될까봐 두려워라.

정호승님의 종소리 중에서.

 

늘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나는

‘떠나기전에 작은 흔적이라도 남겨놓고 가야지’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작은 날개짓을 시작하려 한다.

- 작업노트 중에서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1.23 10:59 수정 2020.0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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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