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고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 1차 합동감식에 이어 2차 합동 감식을 진행, 사고 원인을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소방본부를 비롯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1일 오전 10시 30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
이들 기관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의 1차 합동 감식을 통해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지점부터 건물내부 조사했다.
1차 감식에는 지하 2층 잔해물 많아 이를 제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2차 감식은 최초 원인 미상의 화원에 의해 폭발을 일으킨 점을 비롯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2차 감식을 해봐야 알겠지만 3차, 4차 감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물류창고 공사를 담당했던 시공사 K사와 발주사 H사는 당국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화재위험(발생) 주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