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을 정밀 수색한 결과, 희생된 유해들을 모두 찾아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부터 과학수사요원 15명 투입, 현장에 타고 남은 재를 걷어내고 6시간 넘게 정밀 수색 진행했다. 이번 정밀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감식과는 별개로 진행됐다.
수색 결과 그동안 찾지 못했던 신체 일부 유해 1점과 휴대전화 2대, 자동차 키 1개 등을 발견하며 사망자 유해가 모두 수습됐다.
경찰은 지난 1·2차 합동 감식과 그동안 충분히 수색하지 못한 지하 1층을 정밀 수색한 결과, 미수수습 유해 5구를 발견했다.
이어 이날 2차 정밀 수색 결과 미수습 유해 1점을 찾아 희생자 수습 작업을 마쳤다.
경찰은 수습한 유해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6일 관계 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합동 현장 감식을 한 차례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정요섭 과학수사대장은 "일부 미수습 유해를 모두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면서 "1·2차 현장 감식에서 나온 내용을 감정하고, 관련자 수사 상황 등을 보면서 3차 감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