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자동차 극장은 독립된 공간에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차량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춰 내부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면 된다.
자동차 극장은 최근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비대면 문화서비스를 해야 하는 시민들을 위한‘심리적 예방’조치라 할 수 있다.
안산시는 5월 한 달간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힐링프로젝트로 화랑유원지에서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서 5월 매주 금·토일 양일간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무료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시는 롯데시네마 안산점과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협의해 오는 15일 첫 상영작으로 한국영화 히트맨을, 16일에는 라라랜드가 상영되며, 이후 상영작은 논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도 지난 5일 어린이날부터 ‘알라딘’을 시작으로 8일 ‘라라랜드’, 9일 ‘라이온 킹’, 15일 ‘보헤미안 랩소디’, 16일 ‘토이스토리’, 22일 ‘원스’, 23일 ‘미녀와 야수’ 등을 상영한다.
앞서 과천시와 안성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생활에 지친 시민들은 위해 ‘온 가족 자동차극장’을 운영했다.
과천시는 4월10일~5월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에 과천 서울대공원 제7주차장에서 안성시는 4월 10일부터 금, 토요일 안성맞춤아트홀 야외주차장에 ‘자동차극장’을 운영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성에 사는 백모(43)씨는 “코로나 감명우려로 밀폐된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물지 않으려고 극장 등 문화생활을 전혀 못했다”며 “시가 안성맞춤아트홀 주차장에서, 무료 자동차 극장을 운영해 다녀왔다”며 “잘 기획한 이벤트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 지자체는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속에서 개인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조금이나마 심신이 위로되길 있길 바라며 이번 영화상영을 관람을 추진했다고 밝혔다.